[프라임경제] 신반포센트럴자이는 8·2 부동산 대책 후 첫 선을 보인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 일반분양이다. 정부의 규제 초점이 '강남 집 값 잡기'에 맞춰진 만큼 분양가 책정부터 흥행 여부까지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 GS건설이 반포에 세 번째로 선보이는 브랜드 '자이' 아파트, 신반포센트럴자이 견본주택 오픈 현장을 1일 직접 찾아가봤다.
신반포센트럴자이는 신반포 한신6차를 재건축해 지하 2층~지상 35층 7개동 총 757가구 규모로 만든다. 이 중 전용면적 별로 △59㎡ 61가구 △84㎡ 28가구 △98㎡ 18가구 △114㎡ 35가구 총 14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울 최고 수준 교통·교육·생활인프라 갖춰
트리플 초역세권에 위치하게 되는 아파트로 교통, 교육, 생활 인프라는 서울 내 최고 수준이다. 지하철 379호선 등 3개 지하철 노선이 지나는 고속터미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반포대로, 신반포로는 물론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이용이 편리하다.
반원초, 계성초, 경원중, 신반포중, 반포중, 세화고, 반포고 등 강남 명문학교들이 단지 주변에 위치하는 것도 아이를 둔 입주자들에겐 큰 장점 중 하나다.
내부설계는 고급 마감재를 사용했다는 장점과 '몇몇 공간의 협소함'의 단점이 있었다. 마감재를 독일 해커사의 주방가구, 이탈리아 포스터사의 씽크볼 등을 이용해 고급화했다. 수납공간도 드레스룸 펜트리(창고)를 통해 넉넉하게 확보하려 노력했다. 다용도실( 59㎡ 면적 적용 안 됨) 개수대 설치, 현관 동작 감지기, 실별 공기 제어 시스템 등 입주자 편의를 돕기 위한 배려가 보였다.
다만 일부 관람객들은 "욕실, 발코니가 좁게 설계됐다" 등 지적을 내놓기도 했다. 서울 대치동에서 온 한 부부는 "지금 거주하는데도 같은 평수(59㎡)인데 이보다 훨씬 욕실이 넓다"며 "생각보다 좁게 설계돼 어린 아이를 키우는 집은 불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전 홍보 때부터 이 아파트에 관심이 있었다던 한 중년여성도 "욕실이 좁게 설계된 것 같다"며 이어 발코니가 거실 전면이 아닌 방에만 설계돼 협소하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이 여성은 최근 광폭·중정형 등 다양한 테라스를 선보인 타사의 아파트들을 예로 들었다.
아파트 외관은 프리미엄 단지임을 강조하기 위해 설계에 차별을 둘 예정이다. 일부 동 측벽에 알루미늄 패널과 LED경관 조명으로 브랜드를 표시하고 메가게이트를 설치해 단지 프리미엄을 연출한다.
◆'당첨되면 로또다'도 있는 사람들 이야기
부동산 업계에서 신반포센트럴자이의 분양가는 3.3㎡당 약 4700만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분양가는 이보다 350만~450만원 낮은 수준인 평당 4250만원으로 책정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인근 다른 단지와 비슷한 수준에서 분양가를 맞추도록 압박한 결과다.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로 '당첨=로또'라는 말이 돌 정도로 분양 흥행이 예상되지만 이 마저도 자금 유동이 가능한 이들에게만 해당되는 말이다. 가장 작은 평수(59㎡)도 10억을 훌쩍 넘겨 중도금 대출 등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GS건설 관계자는 "무주택 실수요자를 위해 시공사 보증으로 중도금 40% 대출을 알선해 줄 예정"이라며 "이자는 3.5% 선에서 책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반포센트럴자이는 청약 일정은 6일 특별공급을 거쳐 7일 1순위(당해) 접수를 받는다. 가점제 75%, 추첨제 25%로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다만 해당 지역은 청약 조정대상지역으로 1순위 청약하려면 세대주이어야 하고, 5년 이내 재당첨 사실이 없고, 1가구 2주택이 아니어야 한다. 입주는 2020년 4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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