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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지 않는 부동산 열기' 주말 견본주택 방문 10만

9월 첫째 주 전국 총 8249가구 청약 진행

남동희 기자 | ndh@newsprime.co.kr | 2017.09.04 15:11:49
[프라임경제] 8·2 대책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도 약 10만 명에 달하는 인파가 주말 견본주택을 방문하며 식을 줄 모르는 분양 열기를 증명했다. 이번주 분양 예정된 단지들도 소비자의 관심을 모을지 집중하고 있다.

지난 주말 전국 총 10여 개 단지의 견본주택에 총 10만명이 넘는 인파가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지난 1일 서울 강남 대치동 자이갤러리에서 선보인 '신반포센터럴자이'는 주말 사흘간 2만5000여 명의 예비청약자가 방문했다. 142가구만 분양을 하는데 170배가 넘는 인파가 몰린 것.

지방서도 분양 열기는 뜨거웠다. 충남 천안 와촌동에 들어설 천안역사동아이라크텐 견본주택에도 주말 사이 2만1000여 명이 방문했다. 분양 관계자는 "인근에 교통마비가 올 정도로 인산인해"였다고 설명했다.

지난 1일 오전 9시30분 서울 강남 대치동 자이갤러리 앞. 예비 청약자들이 '신반포센트럴자이' 견본주택 개관을 기다리고 있다. ⓒ 프라임경제


정부가 8·2 부동산 대책을 내놓으며 강력한 부동산 규제책을 펼치고 있음에도 시장은 여전히 꺼지지 않고 있다. 다수의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는 정부의 규제로 시장에 안전한 자본이 유입됐다는 판단이 선 투자자들이 시장으로 몰린 결과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연이은 정부의 부동산 옥죄기로 주택담보대출 압박이 거세지며 오히려 안정된 자본이 시장에 유입됐다고 판단이 선 자금유동성이 높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의견도 있다. 대출제한과 청약규제 강화로 이런 시장 과열현상 지속이 쉽지 않을 전망이라는 것. 부동산 114 관계자는 "9월 정부는 총 부채 원리금 상환비율(DSR) 등이 담긴 가계부채관리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면서 "주택구입 자금을 옥죄는 대출규제가 추가로 발표되면 매수 심리가 위축돼 아파트 가격 하락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이어 "특히 분양가 9억원을 초과하는 강남권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집단대출 보증을 받지 못해 개인 신용대출을 이용하는 한계도 있다"고 짚으며 "과열된 아파트 청약 경쟁 현상도 지속되긴 어려울 것"이라 전망했다.

이에 금주 분양을 앞둔 단지들의 흥행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지난주 신반포센트럴자이에 이어 강남권 재건축 단지 분양이 예고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8일부터 분양을 시작하는 서울 강남 개포동에 들어서는 삼성물산의 '래미안강남포레스트'다.

삼성물산은 개포동 656에 개포시영을 재건축해 래미안강남포레스트를 선보일 예정이며 지하 3층~지상 35층, 31개 동, 전용 59~136㎡, 총 2296가구 규모 중 20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견본주택은 서울 송파 문정동 623 래미안갤러리에 마련된다.

같은 날 '한양수자인사가정파크'도 분양에 돌입하는데 강북 역세권에 위치하고 23㎡등 다양한 면적의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라 투자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양수자인사가정파크는 서울 중랑 면목동 520-19일대에 면목1주택을 재건축한 아파트로 지하 2층~지상 17층, 8개 동, 전용 23~84㎡, 총 49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236가구를 일반분양하며 서울 중랑 면목동 1084번지에 8일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같은 날 신반포센트럴자이로 관심을 모았던 GS건설이 경기 김포 걸포동 '한강메트로자이2차(3단지)'를 분양한다. 총 4229가구 규모의 대단지며 2차분은 지하 2층~지상 29층, 4개 동, 전용 84~134㎡, 총 431가구로 알려진다. 견본주택은 경기 김포 걸포동 336-1에 개관할 예정이다.

김포에는 호반건설이 분양하는 '김포한강신도시호반베르디움'도 분양일정에 돌입한다. 경기 김포 장기동 김포한강신도시 Ac-10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25층, 11개 동, 전용 101㎡, 총 696가구 규모가 될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오는 8일 김포 장기동 2087-4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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