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반포주공에 사활 건 GS "자이프레지던스 최고 작품 될 것"

2017-09-06 16:22:50

- 강남 재건축 최대어…현대건설과 치열한 2파전

[프라임경제] "완공 시 첨단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며 '아파트'가 아닌 '최고의 작품'을 만들어 내겠다."

GS건설(006360)은 6일 서울 반포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반포주공1단지(반포1·2·4주구) 재개발사업을 함께 할 글로벌 건축디자인사 SMDP와 '자이프레지던스 설계 및 사업 제안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출사표를 던졌다.

▲반포주공1단지 조감도. ⓒ GS건설

우무현 GS건설 건축주택부문 대표는 "반포주공1단지는 규모나 입지면에서 주택단지의 차세대 아이콘이 될 수 있는 단지라 생각한다"며 "반드시 자이와 같이 가야 된다는 소망 때문에 오랜 기간 준비해 입찰했다"고 반포주공1단지를 재건축해 만들 자이프레지던스를 소개했다. 프리미엄 단지의 새로운 지평이라는 지칭도 보탰다. 

자이프레지던스는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카카오와 합작해 음성인식시스템을 전 가구에 도입하고 스마트 홈 관련 기술을 협동 개발해 완공 시 최신 기술을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국내 최초로 단지 내 H14급 헤파 필터를 적용한 '중앙공급 공기정화시스템'을 적용한다. H14급 헤파필터는 0.3㎛ 이상의 미세먼지를 99.995% 제거하는 것인데, 초미세먼지를 걸러 주는 최고의 공기 청정 시스템으로 평가 받는다.

여기에 35층에 위치한 대형 인피니티 풀장 2개와 호텔 컨시어지 서비스, 의료진 24시 대기 등 최고급 프리미엄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6일 서울 반포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열린 GS건설-SMDP '자이프레지던스 설계 및 사업 제안 설명회'에 참가한 스캇 사버 SMDP 대표. ⓒ GS건설

건물 외관 설계를 맞게된 SMDP사의 스캇 사버(Scott Saver) 대표이사는 "물방울이 단지에 떨어지며 다시 튀어오른 듯한 형상을 기반으로 디자인했다"며 "한강을 따라 줄지어 있는 박스형 아파트 단지가 아닌 한국의 새로운 주거 트렌드를 이끌 다양하면서도 소프트한 디자인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은 이번 수주를 위해 3년 전 부터 전담팀을 구성해 조합원들의 요구를 조사했을 정도로 사업에 공을 들였다. 지난 4일 열린 시공사 입찰에서도 가장 첫 번째로 약 1500억원에 달하는 입찰보증금을 내고 사업 제안서를 작성했다.

이례적으로 자금조달 계획도 시공사 선정 전에 마무리 지었다. GS건설은 KB국민은행과 협약을 맺고 사업비, 조합원 이주비 등의 금융비용을 모두 조달받는 내용으로 8조7000억원의 지원을 약정했다.

이 밖에 GS건설은 공사금액도 조합측 계획서와 동일하게 2조6000억원으로 제시하며 사업성보다도 자이 브랜드의 최고의 작품 탄생에 중점을 맞추겠다는 의지를 연일 내비치며 다가올 시공사 선정에 주력을 다하고 있다.

한편 1973년 지은 반포주공1단지는 재건축 사업을 통해 지하 4층~지상 35층 5388가구(전용 59~212㎡)로 탈바꿈한다.

공사비만 2조원이 넘는데다 랜드마크 단지를 건설해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10여개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관심을 보였으나 고가의 입찰보증금으로 GS건설과 현대건설의 각축전으로 압축된 바 있다.  반포주공1단지의 시공사 선정은 오는 27일 조합원 총회에서 이뤄진다.


남동희 기자 ndh@newspr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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