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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서울 면목에 들어서는 '1호' 공동체주택마을

내년 말 준공 예정…주택, 도서관 갖춘 공동체마을

남동희 기자 | ndh@newsprime.co.kr | 2017.09.07 11:30:59

[프라임경제] 서울시가 면목사거리~중랑천 일대 1625㎡ 시유지에 공동체주택, 도서관, 도시텃밭 등이 들어서는 '공동체주택마을'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1호 공동체주택마을인 만큼 관심과 궁금증이 많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내년 말 준공이 목표인 이 마을은 다양한 유형의 공동체주택이 모여 마을을 구성하는 방식의 새로운 주거 모델이라는데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면목동 공동체주택마을 조감도(공동체주택 마을 공연장) ⓒ 서울시



먼저 조성 형태를 보면 서울시가 지난해 12월 중랑 겸재교 공사완료 후 남은 면목동 시유지 총 14필지에 이 사업을 꾸리는데요. 공동체주택 6채(6필지), 사회주택 1채(1필지), 도서관 1채(1필지), 자투리 필지에는 도시텃밭, 작은 공연장 등으로 채운답니다.

기존에 서울시가 연극인, 어르신 등 대상자 맞춤형 공동체주택을 개별 건물 단위로 조성해 왔다면, 주택과 기반시설을 모두 갖춘 마을 단위로 조성하는 것에서 약간의 차이점이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마을은 각 지역 테마와 어우러져 조성되는데 이번 면목 공동체주택마을은 중랑구의 '책 읽는 도시'로 콘셉을 반영했다고 하네요. 그리해 공유공간, 거리, 도서관, 공원에 이르기까지 책 관련 콘텐츠로 채워진답니다.

이에 면목사거리와 중랑천 사이 가로변은 섹션별로 △자연+책으로 힐링 △아날로그 △삶+책 △활력을 테마로 '책 읽는 거리'도 조성됩니다. 자연+책으로 힐링 구간에는 중랑천과 연계해 미니공원을 조성하고, 공원 내 해먹, 야외 도서관 등 편하게 책을 읽을 공간이 설치된다니 주민들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책을 읽을 수 있으리라 봅니다.

아날로그 구간에는 독립출판, 북카페, 레코드샵 등을 통해 책과 아날로그 감성을 연계하는 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라 합니다. 삶+책 구간에는 플리마켓, 팝업스토어 등으로 책 관련 행사와 오프라인 거래가 이뤄지고 활력구간에는 거리 공연과 전시가 열리고요.

공동체주택은 빈터에 들어서게 되는데 1층을 공동체 공간으로 활용하고 지역주민에게 개방해 입주민들이 재능을 기부하거나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함께 할 수도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고 합니다. 

운영과 관리는 민간이 맡는 방식이 될 예정입니다. 서울시가 다음 달 공모를 통해 비영리법인이나 사회적 경제주체 등 공동체주택 마을을 운영할 민간통합운영주체를 선정한다하니 관심 있는 이들은 참고할 수 있겠습니다. 이들은 설계, 시공, 입주자 모집 등 공동체 마을을 통합 관리하게 된다네요.

그렇다면 시는 마을조성 사업에서 부지를 제공하고 본 사업과 관련된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원 허브인 셈이되겠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는 공동체주택마을 조성에서 부지 제공, 보도 등 기반시설 지원, 공동체주택과 관련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공동체주택 지원허브' 건립 및 운영 등을 맡는다"며 "노후 다세대·다가구가 밀집한 지역에 맞춤형 공동체주택 모델을 제시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공동체 주거문화를 확산하고자 이번 마을을 조성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새로운 공동체주택마을의 모습이 대략 그려지시나요? 특히 이 마을 조성 사업에는 시민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니 기발한 아이디어가 있다면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면목사거리서 '시민아이디어 대회'에 참가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서울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고 하네요.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citybuild.seoul.go.kr)를 참고하거나 주택정책과(02-2133-7706)로 문의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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