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위험은 낮게, 수익은 높게" 로우볼 투자 방법은?

2017-09-07 16:26:57

[프라임경제]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높은 수익률은 높은 위험에 대한 보상'이라는 이론이 통용되는데요. 현대 재무이론에서는 이를 'High Risk, High Return'이라고 표현하죠.

그런데 위험은 낮으면서도 수익률은 높은 투자방법도 있다는 것 아시나요? 바로 '로우볼(Low Vol)' 전략입니다.

로우볼이란 '낮은 변동성'(Low Volatility)의 줄임말로 낮은 위험을 지고서도 양호한 수익률을 얻을 가능성이 높은 투자전략을 말합니다. 증시의 상승·하락폭이 확대되면서 변화가 심할 때 변동성이 낮은 종목에 분산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는 것인데요.

여기서 변동성이란 주식, 채권 등 다양한 자산의 가격 움직임의 변화를 계량적으로 측정한 지표를 말합니다. 즉 변동성이 낮은 주식은 주식시장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혹 영향을 받더라도 가격 상승·하락폭이 작으며 변화 주기가 다른 주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깁니다.

학자들은 당시 효율적 시장 가설이라는 전통적 재무이론이 지배하고 있는 학계에 반기를 들었는데요. 변동성이 낮은 주식이 변동성이 높은 주식보다 더 높은 중장기 수익률을 제공한다는 '저변동성 이상현상'을 실증적으로 연구한 것이죠. 

로버트 하우겐(Robert Haugen) 박사는 이를 처음으로 규명해 다른 학자들로부터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 결과 수많은 관련 논문이 발표되며 글로벌 금융시장 전체에서 유효한 이론이라는 것을 입증해냈습니다.

그렇다면 로우볼 전략을 실전에 적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로우볼 전략은 단기적인 성과를 보장하지 않기 때문에 장기적인 안목에서 실행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안태관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로우볼 전략은 장기간 투자하고 운용하는 연금자산이나 다양한 로우볼 주식에 분산투자할 수 있는 금융상품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현재 시중에는 '로우볼'이라는 명칭으로 다양한 펀드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로우볼 펀드는 종목 편입비중을 결정할 때 시가총액 등의 밸류에이션 기준보다 낮은 변동성을 위주로 종목을 선택함으로써 위험을 줄이고 꾸준한 수익을 추구합니다. 대표적인 로우볼 펀드 상품인 로우볼 주식형 펀드를 비롯해 로우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채권(ETN) 등 다양한 상품이 있습니다.

시중에는 '로우볼'이라는 명칭을 가진 펀드들이 판매되고 있는데요. 연금펀드뿐만 아니라 리테일펀드 그리고 ETF로도 출시돼 투자자들이 손쉽게 가입할 수 있습니다다. 이러한 펀드들은 로우볼전략으로 운용되고 있고, 출시 이후 양호한 성과를 보이고 있죠. 

지난 4월 한국거래소는 코스닥150 저변동성 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는 코스닥 로우볼 ETF를 선보이기도 했죠. 이 상품은 '코스닥150 저변동성 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는 ETF로서 기초지수 종목을 모두 편입하는 실물‧완전복제 방법으로 운용됩니다.

특히 이는 코스닥 최초의 저변동성 ETF로 코스피 대비 상품 구성이 적은 코스닥 시장 투자 다변화에 이바지할 전망입니다. 시장 대비 낮은 변동성을 추구해 위험을 최소화하고 장기적으로 시장대비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것이죠. 한다.  

이런 가운데 올 상반기 로우볼 전략을 추종한 ETF 수익률은 양호한 편이지만, 투자자 선호주식 변화 등 시장환경 변화에 따라 저변동성 종목의 장기적 성과가 우수하지 못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는 거래소의 전언이 따릅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저변동성 종목의 낮은 변동성 특성이 특정 업종에 집중돼 해당 산업의 시장환경,경영여건 등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백유진 기자 byj@newsprime.co.kr

<저작권자 프라임경제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프라임경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