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 '한양 수자인사가정 파크'가 지난 8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을 시작했다. 7호선 사가정역 인근에 위치해 서울 중심부로 이동이 편리한데다, 예정된 재개발 단지 중 선두주자라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았다. 다만 현장&견본주택을 방문해보니 언덕에 위치한 점과 동간거리 협소 등 아쉬운 점도 보였다.
㈜한양의 면목 한양 수자인사가정 파크는 서울 중랑 면목동 520-19 면목 1주택 재건축 구역에 지하 2층 ~ 지상 최고 17층 8개 동, 총 497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일반분양분은 236가구이며 전용면적 23~84㎡ 중소형으로 이뤄졌다.
◆입주자 배려한 맞춤형 내부설계, 시내 중심부 이동 편리
한양 수자인사가정 파크는 사가정역과 용마산역 일대 6개 구역으로 나뉜 재개발 구역 중 하나로 연내 계획된 3구역(현대산업개발)·5구역(라온건설)보다 먼저 선보이게 된 아파트다. 이에 지난 8일 방문한 견본주택엔 오픈 전부터 80여 명은 넘는 인파가 대기하고 있었다.
맞춤형 설계로 입주자들을 배려한 점도 눈에 띠었다. 전용 74㎡의 경우 안방 파우더 드레스룸과 주방 내부 디자인을 입주자가 선택할 수 있었다. 기본형 확장형으로 나뉘며 기호에 맞게 안방과 주방에 설치된 발코니를 확장시키거나 분리할 수 있다.
수납공간을 최대한 늘리려 한 점도 장점이다. 전용면적 84㎡ 일부에는 더블드레스룸·알파룸 등이 제공돼 공간 활용도를 높였고 주방·현관 등 한양의 특화 수납 아이디어가 적용 됐다.
단점은 일부 동이 동간거리가 협소하게 잡혔다는 점이다. 아파트 중앙과 뒤쪽에 위치한 동(101·102·108·107동)들의 경우 같은 날 분양에 돌입한 래미안강남포레스트보다 동간거리가 협소해보였고 앞서 1일 분양한 신반포센트럴자이보다도 동간거리가 좁았다.
현장 관계자는 "동간거리 확보를 위해 'v'자 형태로 설계해 고객들의 프라이버시를 지키려 노력했다"며 "실제로 완공될 경우 동간 거리 확보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v'자로 설계돼 아파트들의 튀어나온 부분이 맞닿는 지점은 가까워 입주민들간 사생활 침해가 우려된다.
◆평지에 위치한 타 단지들보다 인기 떨어져
서울 노원에 거주하며 이 날 견본주택을 관람하러 온 A씨는 "경사가 급하진 않아도 오르막에 있으니 매일 다닐 경우 불편할 것 같다"며 특히 "함께 사는 집안 어르신이 힘들까봐 현장을 보고는 선뜻 청약이 꺼려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양 수자인사가정 파크 청약일정은 오는 1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서울시 1순위 12일, 경기도 및 인천광역시 1순위 13일, 2순위 14일 접수를 한다. 당첨자 발표는 20일, 지정계약일은 25~27일까지다.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적용된다.
견본주택은 서울 중랑 면목 1084에 마련됐다. 입주예정일은 2019년 11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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