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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반포 재건축 13 · 14차 롯데, 15차 대우…비결은

프리미엄 브랜드 · 후분양 등 파격 제안

남동희 기자 | ndh@newsprime.co.kr | 2017.09.11 11:59:30

[프라임경제] 지난 주말 4000억원에 육박하는 신반포 13·14·15 재건축 사업을 놓고 건설사들이 '후분양제 도입' '프리미엄 브랜드 사용' 등을 내걸며 맞붙었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개최된 신반포 13·14·15차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가 열렸다. 최종 시공사로 선정된 건설사는 13·14차는 롯데건설이, 15차는 대우건설(047040)의 품으로 돌아갔다.

신반포 15차 투시도. ⓒ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후분양'를 앞세워 수주에 성공했다. '후분양'이란 건설사가 주택을 80% 이상 지은 후 입주자를 모집 하는 제도다. 후분양은 건설사가 자체 자금으로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지만 최근 정부의 분양가 압박으로 관망세를 취하자는 의미에서 사업성이 높은 단지에는 도입하고 있는 추세다.

더불어 대우건설은 프리미엄 브랜드 '써밋' 사용을 약속했다. '프리미엄 브랜드'란 건설사서 기존 아파트 브랜드보다 사업성이 높거나 강남, 한강변 고급 단지를 시공할 때 붙이는 명칭으로 현대건설의 '디에이치(THE H)' 대림산업의 '아크로' 등이 대표적이다.

신반포 14차 야경투시도. ⓒ 롯데건설


롯데건설도 신반포 13·14차 시공사 선정 총회서 '아직 정해지지 않은' 프리미엄 브랜드 사용을 약속했다. 롯데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롯데캐슬보다 고급화한 '하이 엔드(High End)' 브랜드 론칭을 준비 중인데 신반포 13·14에 이 브랜드 사용을 약속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브랜드 명칭과 적용 범위 등에 대해서는 아직 개발 및 검토 중"이지만 "곧 론칭할 것이고 신반포13·14에 적용된다"고 밝혔다.

이밖에 롯데건설은 고급 브랜드에 맞춘 설계를 제안하고 한신 4지구, 잠실 미성크로바 등 인근 강남 재건축 지역을 '롯데 벨트'로 잇겠다고 강조했다.

롯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된 신반포 13차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3개동 총 346가구로 조성되며 공사비는 약 900억으로 책정됐다. 14차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35층 총 297가구며 공사비 약 720억이 사용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된 신반포 15차 재건축 사업의 경우는 대지면적 지하 4층~ 지상 34층 630세대의 아파트 6개동과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으로 공사비 2370억 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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