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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집중호우 때문에…" 손보사 7월 車보험 손해율 '급증'

대형 손보사 5곳 車손해율 80.1%…전년比 2.4%포인트↑

김수경 기자 | ksk@newsprime.co.kr | 2017.09.11 17:46:00
[프라임경제] 손해보험사 다섯 곳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집중호우로 인해 또다시 급증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000810)·현대해상(001450)·동부화재(005830)·KB손해보험(002550)·메리츠화재(000060)의 7월 평균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0.1%로 전년 동기 대비 2.4%포인트 증가했다. 

손해율은 고객이 낸 보험료 중에서 보험금으로 지급되는 비율이며 업계에서는 약 78%를 적정 손해율이라고 판단한다. 

이는 최근 경미사고 수리비 지급기준 신설, 외제차량 렌트비 기준 변경과 같은 금융당국의 제도 개선과 교통사고·자연재해 감소 등이 영향을 끼치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감소한 것과 대조적인 양상이다. 

꾸준히 손해율이 내려가면서 최근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흥국화재(000540) 등 일부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료를 일제히 인하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국지성 호우가 지속되면서 손해율이 다시 치솟기 시작했다. 실제 지난 7월 경기·충청 지역에 최대 290mm 정도의 폭우가 내리면서 자동차 침수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8월 역시 호우가 이어지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다른 달보다 높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당분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9월 태풍이 예고됐으며 10월 기나긴 추석 연휴에 차량 운행이 증가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새 정부가 보험료 인하를 추진하면서 이에 맞춰 최근 일부 보험사가 내린 보험료의 영향도 연말부터 반영된다"며 "당분간 손해율 개선은 힘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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