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모두뉴스] "작은 가전제품 인기…혼자 사는 사람들 자꾸 늘어요"

2017-09-12 08:35:16

- 530만명이 1인 가구…혼자 쓰는 전자제품 갈수록 많이 팔려

▲무더웠던 지난 여름 길거리에선 많은 사람들이 미니선풍기를 들고 다녔어요.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무더웠던 지난 여름 동안 작은 선풍기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어떤 물건의 가격을 다양하게 비교해 볼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인 '에누리'라는 곳에서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선풍기가 얼마나 팔렸는지 조사했어요.

조사 결과 손에 들고 다니는 작은 (컴퓨터에 연결하거나 USB 충전이 가능한) 선풍기가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어요. 30.9%로 1위를 차지했어요. 인터넷쇼핑을 한 100명 중에 30명이 작은 선풍기를 산 것과 같아요. 

작년에는 손에 들고 다니는 선풍기가 세번째로 많이 팔린 선풍기였어요. 작년에 1위로 가장 많이 팔린 선풍기는 자리에 반듯이 세워서 사용하는 스탠드형 선풍기였어요. 두번째로 팔린 선풍기는 벽에 걸어서 사용하는 벽걸이 선풍기래요. 

이렇게 손에 들고 다니는 선풍기가 인기가 있는 걸 보면, 요즘 사람들이 어떤 물건을 더 좋아하는지 알 수 있어요. 사람들이 혼자 사용하는 작은 선풍기를 좋아하는 걸 보면서, 우리나라에도 1명씩 사는 (1인 가구)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해석하고 있어요. 

그래서 텔레비전이나 냉장고, 에어컨과 같은 전기를 사용해서 사용하는 제품들도 한사람이 사용할수 있도록 만들어져서 나오고 있는 제품들이 많아졌어요. 이런 제품들을 1인 가구를 위한 소형 제품이라고 해요.  

대표적으로 선풍기 말고도 냉장고나 TV, 오디오, 청소기, 공기 순환기, 세탁기, 정수기 등 주요 가전제품을 만드는 회사들은 작고 가벼운 제품을 계속해서 시장에 판매하고 있어요. 

인구조사나 다양한 통계에 관한 사무를 보는 국가기관인 통계청의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1인 가구의 수는 2016년 10월 기준으로 527만9000세대로, 2015년에 비해서 16만9000세대 늘어났어요. 전체 세대 중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27.8%로 1990년 1인 가구 수 102만1000세대에서 25년 만에 5배가 넘게 늘어났어요.   

특히 1인 가구가 쓰는 돈도 함께 늘어나고 있어요. 기술과 관련된 정보를 찾아 모으고 조사하는 산업연구원은 한 사람이 사는 가구가 쓰는 지출의 양은 2010년에 60조, 2020년에는 120조원에 가까이 다다를 것으로 예상했어요. 2030년 한 사람이 사는 가구의 예상 지출량은 194조원에 달해 4명이 사는 가구가 쓰는 예상 지출량인 178조원보다 많아질 것으로 예측했어요. 

1인 가구가 늘어나는 이유는 뭘까요. 결혼이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라고 생각하는 '비혼', 늦은 나이에 결혼하는 '만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어서 인 것 같아요. 멀리 떨어져서 생활하는 '기러기 가족'도 1인 가구가 늘어나는 이유 중 하나예요. 또, 자신의 생각과 상관없이 자연스럽게 혼자 살아가는 '비자발적 독신층'도 늘고 있어요.

가족이 모여 살지 않고 저마다 각자 살면서 이런 일이 더 늘어나고 있는 것 같아요. 뿐만 아니라 노인도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 혼자 사는 노인이 많아지면서 1인 가구가 또 자꾸 늘어나고 있어요.

1인 가구가 너무 많아져서 이젠 특별한 게 아니라 평범한 일이 됐어요. 사회적으로도 뭔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서울시와 부산시는 1인 가구를 지원해주는 법을 만들었어요.

서울시는 1인 가구를 위해 대학생 주택사업인 희망하우징, 임대료가 저렴한 도심형 아파트인 행복 주택, 대학생에게 전세를 주는 대학생 전세임대, 주택과 복지관을 함께 설치하는 공공실버주택 등의 정책을 마련했어요.   

▲TV를 보면 1인 가구(집에 사람이 한 명 산다면 1인 가구)가 빨리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어요. ⓒ 네이버 블로그



또 여성 1인 가구를 위해서는 여성이 안심하고 집에 돌아갈 수 있도록 한 여성안심귀가 스카우트, 여성안심 택배, 여성안심주택 등의 정책도 함께 지원하고 있어요. 그러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진행하는 작은 규모의 정책만 있고, 정부 차원에서 1인 가구를 지원해주는 제도는 나오지 않아서 그런 법을 요구하는 여러 분야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요.  



'우리 모두 소중해' 편집위원(1365 자원봉사자)  

이은서(서울 디자인고등학교 / 2학년 / 18세 / 서울) 
박나현(서울 디자인고등학교 / 2학년 / 18세 / 서울) 
김세연(서울 디자인고등학교 / 2학년 / 18세 / 서울) 
이혜민(제천여자고등학교 / 3학년 / 19세 / 제천) 


'우리 모두 소중해' 감수위원(샤프에스이 발달장애인 감수팀) 

김경현(샤프에스이 감수위원 / 24세 / 경기도)  
김시훈(샤프에스이 감수위원 / 24세 / 서울) 



이준영 기자 ljy02@newspr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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