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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어마' 우려 완화에 뉴욕 2만2000선 회복…유럽도↑

다우 1.2% 오른 2만2057.37…S&P 500지수 사상 최고가

한예주 기자 | hyj@newsprime.co.kr | 2017.09.12 08:50:01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허리케인 '어마'와 북한 미사일 도발을 둘러싼 우려 완화에 일제히 급등했다.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1% 이상 올랐고, S&P 500지수는 사상 최고가로 치달았다.

1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59.58포인트(1.2%) 뛴 2만2057.37로 거래를 마감했다. 3월1일 이후 일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며 2만2000 고지를 다시 회복했다. 골드만삭스(1.8%), 3M(1.9%), 트래블러스(2.3%)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6.69포인트(1.1%) 오르며 종가기준 사상최고가인 2488.11를 썼다.

올해 들어 31번째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며, 지난달 7일 이후 처음이다. 일간 상승률도 4월24일 이후 최대폭이다. 금융과 기술업종이 각각 1.7%, 1.5%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급락하던 채권수익률의 반등에 은행주가 강세를 보였다.

나스닥종합지수는 72.07포인트(1.1%) 오른 6432.26이었다. 애플은 아이폰 신제품 발표를 앞두고 1.8% 오른 161.50달러까지 치솟았다.

대서양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카테고리 5등급 허리케인 어마는 10일 플로리다에 상륙한 이후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됐다. 여전히 강풍과 지역성 폭우를 뿌리고 있지만, 마이애미 등 주요 도시를 직접 강타하지 않으면서 피해는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또한 북한이 지난 9일 정권수립일에 추가적인 미사일 시험 발사 도발을 감행하지 않은 것도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유엔 안보리는 이날 오후 북한의 6차 핵실험 도발과 관련, 새로운 북한 제재 결의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유가는 상승했다. 허리케인 하비로 인한 텍사스주 걸프코스트지역 정유시설의 피해복구가 계속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허리케인 어마가 에너지 수요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59센트(1.2%) 상승한 48.07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11월분 북해산브렌트유도 배럴당 6센트(0.1%) 오른 53.84달러였다.

유럽증시도 북핵 위기 등 지정학적 우려가 수그러들며 일제히 오름세였다. 11일(현지시각)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지수는 1.04% 올랐다. 영국의 FTSE 100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49% 오른 7413.59로 장을 마쳤다. 독일의 DAX 30지수는 1.39% 상승한 1만2475.24, 프랑스의 CAC 40지수는 1.24% 뛴 5176.71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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