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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창출 유리한 강화유리' 유티아이, 9월 코스닥 노크

독보적 '시트' 기술로 고속 성장 중…듀얼 카메라 트렌드 따른 수혜 예상

한예주 기자 | hyj@newsprime.co.kr | 2017.09.12 14:37:36

박덕영 유티아이 대표가 IPO를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중이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을 굉장히 싸게 만든다는 것이 우리 회사의 강점입니다."

초소형·초박형 강화글라스 전문 기업 유티아이(대표이사 박덕영)가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공개(IPO)를 통한 코스닥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카메라 윈도우 커버글라스를 주력으로 양산하는 유티아이는 스마트폰에 고화소 카메라 모듈이 적용됨에 따라 쾌속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최근엔 트렌드로 부상한 듀얼 카메라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해 삼성 갤럭시 노트8에 전량을 납품하는 등 그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유티아이는 독보적인 소형 박막 강화글라스 양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대형원장 생산 방식(Sheet Process) △레이저 커팅(Laser Cutting) △글라스 다이렉트 패터닝(GDP; Glass Direct Patterning) 등 차별화된 요소 공정 기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타 업체의 셀(cell) 단위 생산과 달리 시트(sheet) 상태에서 유리를 가공하고 이를 레이저로 정밀하게 절단하는 기술을 보유해 높은 수준의 수율과 생산성을 달성하고 디자인 완성도까지 높일 수 있었다.

박덕영 대표는 "시트 방식의 기술을 보유한 회사는 자사가 독보적"이라며 "경쟁사들도 시트 방식 도입을 시도했으나 자사보다 강도 면에서 한참 모자라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했다.

각각의 기술을 융합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하며 시트 방식의 커버글라스 양산에 세계 처음 성공한 유티아이는 2015년 갤럭시 노트5용 카메라 윈도우 커버글라스를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바로 삼성전자의 1차 협력사로 등록됐다.

이런 결과로 매출실적은 2015년 153억원에서 작년 389억원으로 두 배 이상 점프했고, 올 상반기에만 27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작년 영업이익은 123억원, 올 상반기 영업이익 104억원을 기록해 각각 32%, 38%에 이르는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부품사로서는 이례적인 수치다.

수익성의 비결에 대해 유티아이 측은 압도적인 수준의 생산성과 원가 절감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다수의 셀이 집약된 대형원장(sheet) 상태에서 유리를 가공하고 절단하기 때문에 셀 단위로 절단한 유리를 지그 로딩·언로딩하는 타 사 대비 생산성이 5배 이상 뛰어나다는 것이다.

때문에 중국기업보다도 가격경쟁력이 높은 만큼 소형 IT기기 시장이 성장할수록 유티아이의 시장지배력은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유티아이는 이번 상장을 계기 삼아 듀얼 카메라폰 확대에 대응해 글로벌 완성폰업체로 거래선을 다변화하고, 지문인식센서용 커버글라스와 IoT(사물인터넷)용 커버글라스, 모바일 광학필터용 강화유리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구상이다.

박 대표는 "듀얼 카메라 트렌드, 소형 IT기기 시장 확대 등 긍정적인 시장 환경이 조성되며 유티아이의 고속 성장이 점쳐지는 상황"이라며 "향후 글로벌 거래선 확대,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딩 강화글라스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티아이는 이번 상장을 위해 구주매출 12만주와 신주모집 100만주를 포함해 총 112만주를 공모한다. 이달 11~12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며, 오는 18~19일 청약 후 이달 말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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