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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유채꽃 재활용 천연비누 '시 홍보 기념품' 변신 호평

유채기름 72리터 추출 후 친환경 천연비누로 제조

안유신 기자 | ays@newsprime.co.kr | 2017.09.13 08:46:39

[프라임경제] 경기 구리시(시장 백경현)는 해마다 5월이면 개최되는 유채꽃 축제 후 버려지던 유채꽃을 유채기름으로 추출해 만든 친환경 천연비누를 시 홍보기념품으로 활용해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 사례는 자원낭비 해소 및 코스모스 축제 등 지역행사 관련, 좋은 선례를 남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2일 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5월13일 제17회 유채꽃 축제 개막식 당시 백경현 시장이 "유채꽃 축제가 끝난 후에도 유채를 폐기처분하지 않고 유채기름과 천연비누 등을 생산하는 특화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한지 4개월 만에 거둔 결실이라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

구리시가 버려진 유채꽃을 유채기름으로 추출해 만든 친환경 천연비누. ⓒ 구리시

실제로 시는 백경현 시장의 약속 이행을 위해 유채꽃 축제가 종료된 이후 7월 초까지 유채 베기 및 건조과정을 거쳐 총 360kg의 유채씨를 수확했으며,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바이오에너지 작물연구소의 지원을 받아 유채기름 72리터를 추출했다.

이어 유채기름에서 여러 단계의 공정을 거쳐 친환경 천연비누 200셋트를 제조해 시를 방문하는 주요 외부인사와 타 시군 벤치마킹 방문 시 구리시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는 특화된 기념품으로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

특히 시는 3.3㎢라는 좁은 면적과 개발제한구역 및 과밀억제권역 등 중복된 규제 탓에 도시의 상징성을 대표할 홍보기념품조차 부족한 실정에서 이번에 축제 후 폐기되던 유채를 채취해 시를 널리 홍보할 수 있는 기념품으로 제작했다는데 큰 의미를 뒀다. 

백 시장은 "수도권 시민들이 찾는 한강변 구리유채꽃축제에서 피어난 아름다운 유채꽃을 축제 후 단순히 폐기시키지 않고 이를 창조적으로 활용해 시를 홍보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념품으로 재탄생 시켰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유채꽃뿐 아니라 한발 더 나아가 코스모스를 활용한 기념품 개발을 통해 시를 대표하는 특산품으로 만들 수 있도록 더욱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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