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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티에스, 현대엔지니어링 통해 300억 규모 해외 수주

우즈베키스탄 천연가스 액화정제시설에 공랭식 증기복수기 공급

백유진 기자 | byj@newsprime.co.kr | 2017.09.13 10:16:42
[프라임경제] 코스닥 상장사인 다산네트웍스(039560·대표이사 남민우)는 자회사 디티에스(대표이사 송경철)가 현대엔지니어링으로부터 300억원 규모의 공랭식 증기복수기(ACC·Air Cooled Condenser) 공급 사업을 수주했다고 13일 알렸다.

열교환기 전문기업인 디티에스는 현대엔지니어링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천연가스 액화정제시설(GTL·Gas-to-Liquid)에 1000여톤의 증기를 응축시킬 수 있는 공랭식 증기복수기(ACC·Air Cooled Condenser) 사업을 수주해 내년부터 공급을 시작한다.

공랭식 증기복수기는 발전소나 플랜트 시설의 스팀터빈에서 배출되는 증기를 공기로 식힌 후 물로 응축시켜 발전에 재활용할 수 있게 하는 장비다. 국내에서 공랭식 증기복수기의 설계·제조를 자체적으로 해낼 수 있는 곳은 디티에스가 유일하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이번 수주에 앞서 디티에스는 지난해 알제리에서 국내 기업의 공랭식 증기복수기 공급 역사상 가장 큰 400억원 규모의 사업을 따낸 바 있다. 또 우즈베키스탄 칸딤(Kandym) 가스처리시설에 66억원 규모의 설비를 성공적으로 공급하기도 했다.

김성용 디티에스 사업총괄 부사장은 "디티에스는 독자적인 열교환기 기술과 다양한 사업 경험으로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의 가스플랜트시장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업에 함께 참여하고 있는 러시아 최대 산업가스·공기분리기술 장비 개발 기업과도 추가 사업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디티에스가 참여하는 우즈베키스탄 천연가스 액화정제시설 사업은 연간 35억㎥의 가스처리 플랜트와 경유 86만3000톤, 항공유 30만4000톤, 나프타 39만5000톤, LPG생산플랜트 1만12000톤 등의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대형 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설계와 기자재 조달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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