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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서울병원, 기준 병실 3인실 도입…병실 환경개선 도모

전 중환자실 1인실로 설계…감염 위험·환자 병실료 부담↓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17.09.13 15:29:37
[프라임경제] "기본에 충실한 병원, 국민과 함께하는 병원으로 공공성을 높이겠다."

심봉석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의 강조다.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은 13일 신임 심봉석 의료원장과 정혜원 병원장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어 새로운 경영진의 임기 중 이대서울병원의 성공적인 개원과 조기 안정화를 최우선 경영 과제로 삼아 철저히 준비할 것임을 밝혔다. 

이대서울병원은 국내 대학 병원 중 최초로 기준 병실 3인실, 전 중환자실 1인실 등 새로운 병실 구조로 설계돼 있다. 총 1014병상 규모로 건립되고 있는 이대서울병원의 9월 현재 건축 공정률은 34.6%며, 오는 2018년 9월 완공해 2019년 2월에 개원될 예정이다. 

특히 이대서울병원은 기준 병실을 3인실로, 전 중환자실을 1인실로 설계하고 지난 2015년 1월 착공에 들어갔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상급 병실 요금을 부담해야하는 3인실을 기준 병실로 설계해 상급병실 차액(추가 비용)을 부담하지 않는 일반병실로 사용할 수 있게 설계해 건축하고 있다.

아울러 전체 병상의 1인실 설계를 마친 중환자실도 법적으로 정해진 중환자실 입원비만 부담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화의료원은 13일 심봉석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왼쪽)과 정혜원 이대목동병원장 기자간담회를 열어 서울 마곡지구에 건축하고 있는 '이대서울병원'의 세부 운영 계획을 밝혔다. ⓒ 이화의료원


구체적으로 이대서울병원은 △3인실 606병상 △2인실 72병상 △5·10인실(준중환자실, 뇌졸증집충지료실) 60병상 △1인실 129병상 △특실 51병상 △중환자실 96병상 등으로 구성되는데 3인실뿐 아니라 2인실도 내년 건강보험이 확대 적용되면 일반 병실요금을 부담하면 된다. 

또한 3인실은 1인실 2개로 변경이 가능한 가변적 구조로 돼 있어 2019년 개원후 의료 환경 및 제도나 환자 니즈(Needs) 변화, 개원후 병상 가동률 추이 등을 모두 고려해 3인실 일부에 대한 1인실 전환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5대 암 △심뇌혈관질환 △장기이식 △척추질환 등 고난이도 중증질환을 특화 육성하며 △병원 안내 △예약 △입원 및 퇴원 △진료 결과 확인 및 상담 등 모든 과정에 최신 IT 기술 적용한 미래 지향적 스마트 병원으로 건립한다는 복안이다.

심 의료원장은 "제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의료기기를 중심으로 하는 융복합의료 산업의 육성, 의료기기 임상연구 중개 시스템 개발, ICT와 연계된 스마트 헬스 케어 사업 등 향후 부가가치가 높아질 의료 산업에 대한 연구와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는 인프라 조성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심 의료위원은 서울병원의 성공적 개원과 이대목동병원의 지속적인 성장 발전을 위해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을 '기본에 충실한 병원'으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료 서비스의 기본은 진료이고, 진료는 실력이 우선돼야 한다"며 "그간 이대목동병원은 3차 진료 기관으로 상급종합병원임에도 국내 처음 암 진단 후 1주일 이내 수술, 병원 내방 당일 진료와 검사가 한 장소에서 이뤄지는 원스톱 서비스 및 여성암 환자 전용 레이디병동 운영 등 환자중심의 병원 혁신활동을 선도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과 최상의 치료 결과를 얻기 위한 환자 중심의 진료 시스템 개발과 병실 환경 개선을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좁게는 지역 주민, 넓게는 국민과 함께 하는 공공성 높은 병원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 적극적으로 지역 사회에 참여하고 봉사하겠다"고 말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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