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프랑크푸르트모터쇼] '현재 혹은 미래' 韓-獨 브랜드 간 극명한 차이

2017-09-13 16:17:31

- '유럽 전략' 현대차 i30 N…벤츠 전기차시장 주도권 강화 '촛점'

▲현대자동차는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고성능 N 라인업 첫 모델인 i30 N(사진)과 스포츠 모델 i30 패스트백 등을 공개했다. ⓒ 현대자동차

[프라임경제]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인 '2017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IAA)'가 12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에서 언론 사전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13일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오는 24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모터쇼에는 40여개국·1000여개 업체가 참여하며 '업계 최대 화두'인 첨단 기술로 무장한 전기차와 열풍을 이어가는 고성능차가 대거 등장했다.

◆韓, 고성능 i30 N 필두 '입지 강화'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2000㎡(약 605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한 현대자동차는 고성능 첫 모델 i30 N과 스포츠 모델 i30 패스트백(Fastback) 등을 공개하고, 유럽 내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 비전을 발표했다.

현대차 'i30 N'은 지난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개발 계획을 밝힌 고성능 N 라인업 첫 모델이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시험·고성능차 개발 담당 총괄은 "i30 N은 고객에게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목표로 개발된 차량"이라며 "고성능 N은 차량 성능 수치(RPM·엔진 회전수)보단 고객 가슴(BPM·심장 박동수)을 뛰게 하는 짜릿한 주행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2.0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된 i30 N은 △최고출력 275마력(PS) △최대토크 36.0㎏f·m의 동력 성능과 민첩한 응답성을 갖췄다. 아울러 N·N 커스텀 모드를 포함한 총 다섯 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해 일상생활은 물론, 레이스 트랙에서의 고성능 주행까지 구현 가능하다.

또 구동 바퀴에 상황별 엔진 동력을 조절·전달하는 '전자식 차동 제한 장치'를 비롯, 노면 상태와 조건에 따라 감쇄력을 제어하는 '전자 제어 서스펜션', 기어 단수를 내릴 때 엔진 회전 수를 조정해 부드러운 변속을 이뤄지는 '레브 매칭' 기술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출발시 엔진 토크 및 휠 스핀 최적 제어로 최대 가속 성능을 제공하는 '런치 컨트롤' 기술과 일시적으로 출력을 높이는 '오버부스트', 전용 타이어 등 다양한 고성능차 기술도 탑재됐다.

여기에 확장된 에어 인테이크(공기 흡입구)를 포함해 △고성능 레드 캐릭터 라인 반영한 프런트·리어 범퍼 △공기역학적 디자인의 리어 스포일러 △듀얼 머플러 배기 시스템 등 곳곳에 고성능 특징을 표현한 디자인이 녹아있다.

▲기아자동차가 세계 최초 공개한 익스텐디드 핫 해치 콘셉트카 '프로씨드 콘셉트'는 유럽 전략형 차종인 3도어 해치백 '프로씨드'의 젊은 감각과 역동적 이미지를 계승해 탄생했으며, 기존 해치백 대비 트렁크 공간을 확장해 실용성까지 겸비했다. ⓒ 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익스텐디드 핫 해치 콘셉트카 '프로씨드 콘셉트'를 세계 처음 공개했다.

유럽 전략형 차종인 3도어 해치백 '프로씨드'의 젊은 감각과 역동적 이미지를 계승해 탄생한 '프로씨드 콘셉트'는 기존 해치백 대비 트렁크 공간을 확장해 실용성까지 겸비했다.

그레고리 기욤 기아차 유럽디자인센터 수석 디자이너는 "프로씨드 콘셉트는 씨드·씨드 왜건·프로씨드 등 씨드 패밀리 라인업에 대한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과 비전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전면부는 중심부에 브랜드 상징인 호랑이코 형상 그릴이 크게 자리 잡고 있으며, 전면 범퍼 중앙과 가장자리에 대형 에어 인테이크를 적용해 보다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외장 칼라인 '라바 레드'는 빛 밝기나 세기에 따라 반응해 매번 다른 깊이와 광택을 보여 유연한 차체 라인과 곡선을 강조한다.

인테리어 역시 외관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는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한다. 특히 고객 니즈에 맞춰 제작되는 맞춤복을 의미하는 '비스포크'와 '오뜨꾸뛰르'에 영감을 받았으며, 기존과는 다른 혁신적이고 색다른 방식으로 소재와 디자인을 이용했다.

한편, 쌍용자동차는 G4 렉스턴 및 티볼리 아머를 통해 유럽시장 라인업을 보강하고, 판매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에 이번 모터쇼에서 'G4 렉스턴'을 유럽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지난 7월 한국 평택공장을 출발한 'G4 렉스턴 유라시아 대륙 횡단' 팀이 1만㎞가 넘는 전체 6개 코스를 무사히 마치면서 글로벌 무대에서의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장식했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일 변경으로 상품성을 높인 티볼리 아머와 더불어 라인업을 강화하고 더욱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켜 유럽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G4 렉스턴 유라시아 대륙 횡단(Trans-Eurasia Trail)은 중국 베이징부터 영국 런던까지 총 10개국 23개 도시 1만3000㎞에 이르는 코스를 6개 구간으로 나눠 유럽 전문기자 30여명이 참가하는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된 바 있다.

◆獨, 첨단 컨셉트 전기차 '미래 시장 선점'

BMW 그룹은 BMW i 비전 다이내믹스(BMW i Vision Dynamics)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BMW i 비전 다이내믹스는 그룹 전기차 모델 i3와 i8 사이에서 위치하는 역동적이고 실용적인 4도어 그란 쿠페. E-모빌리티를 추구하는 그룹 이미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비전의 콘셉트카인 셈.

1회 충전으로 최고 600㎞까지 주행 가능하며, 최고속도는 200㎞/h에 달한다. 제로백(100㎞/h까지 가속 시간)은 단 4.0초에 불과해 E-모빌리티 기술 한계를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또 기존 i 시리즈에서 볼 수 없던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적용했다. 브랜드 디자인 철학인 역동성과 혁신, 그리고 작은 디테일에 이르기까지 정교한 독보적인 품격을 보여주는 동시에 미래이동성에 필수적 기능과 특유 디자인 전통을 계승해 진보적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사진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BMW i 비전 다이내믹스 △메르세데스-벤츠 컨셉트 EQA △아우디 아이콘 △폭스바겐 I.D. 패밀리. ⓒ 각 업체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의 경우 혁신적인 차량과 첨단 기술 공개로 브랜드 전략을 제시하며 본격적인 전기차 시장 주도권 강화에 나섰다.

가장 눈에 띄는 모델이 벤츠 전기차 브랜드 'EQ' 최초 컴팩트 사이즈 콘셉트 전기차인 '콘셉트 EQA(이하 EQA)'로, 전차종 전기 구동화를 향한 브랜드 의지를 실현하고 있다.

EQA는 전기차 전용으로 개발된 구조를 기반 삼아 일상에서 이상적 장거리 주행 능력(최대 400㎞)과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결합했다. 두 개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200㎾(270마력) △최대토크 500Nm(51.0 ㎏·m)의 성능을 발휘하며, 제로백은 5초 이내에 닿는다.

디자인 역시 EQ 브랜드에 맞춰 벤츠 디자인 철학인 감각적 순수미를 재해석하고, 기존 모던 럭셔리(Modern Luxury)를 진보적인 럭셔리(Progressive)로 새롭게 개발했다.

날카로운 각과 선을 덜어낸 EQA는 보다 높은 수준의 순수미에 도달했다. 측면 LED 매트릭스가 통합된 블랙 패널 가상 라디에이터 그릴은 운전자가 선택한 주행 프로그램에 맞춰 디자인이 변화한다.

아우디는 '세 가지 레벨에서의 진보'의 자율주행 전략을 공개한다. '레벨 3' 조건부 자율주행 기능이 기본 적용된 플래그십 '더 뉴 아우디 A8'를 필두로, 레벨 4와 5 자율주행에 대한 비전이 담겨진 두 대 콘셉트카 등을 전시했다.

우선 레벨 4 자율주행에 대한 연구는 전장 4900㎜의 SUV 쿠페 '일레인(Elaine)'를 통해 공개했다. 지난 상해모터쇼에서 선보인 바 있는 'e-트론 스포트백 컨셉'에 기반한 해당 SUV 쿠페는 세 개 전기 모터에 컨셉트카 고유 △역동적인 선 △첨단 조명 기술 △실용적이면서도 우아한 인테리어를 갖췄다. 또 전자식 콰트로 구동 시스템을 결합해 최고출력 370㎾의 성능을 뽐낸다.

▲지난 상해모터쇼에서 선보인 바 있는 'e-트론 스포트백 컨셉'에 기반한 '일레인(Elaine)'은 세 개 전기 모터에 콘셉트카 고유 △역동적인 선 △첨단 조명 기술 △실용적이면서도 우아한 인테리어를 갖췄다. 또 전자식 콰트로 구동 시스템을 결합해 최고출력 370㎾의 성능을 자랑한다. ⓒ 아우디 코리아

아우디가 자신있게 내놓은 두 번째 콘셉트카 '아이콘(Aicon)'은 미래를 향해 자율적으로 나아가는 '레벨 5 단계' 기술을 보여준다. 이는 탑승자들에게 완전한 자유를 제공하며, 운전자는 도로 교통 상황에 집중하지 않아도 된다.

장거리 주행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아이콘은 최상위인 D 세그먼트에 속하며, 4개 전기 모터로 인해 주행 가능 거리가 700~800㎞에 이른다.

폭스바겐은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신개념 크로스오버 콘셉트카 'I.D. 크로즈' 차세대 모델 'I.D. 크로즈 II'를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했다.

헤르베르트 디이스 폭스바겐 브랜드 경영 이사회 의장은 "2020년까지 전 모델군을 새롭게 하고, 주요 세그먼트에선 모델군을 더욱 확장시킬 것"이라며 "2025년까지는 순수 전기차 23개 모델을 런칭하고, 향후 5년간 60억유로를 e-모빌리티 분야에 투자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더욱 발전된 신형 I.D. 크로즈 II는 2020년부터 세 가지 모델을 시작으로 전기차 모델 라인업을 확장시키고자 하는 폭스바겐 전기차 전략 핵심 모델 중 하나다. I.D. 크로즈는 SUV와 4도어 쿠페 크로스오버 모델로, 이번 I.D. 크로즈 II는 양산형에 가깝게 한층 더 개선됐다.

우선 넓은 보닛과 깨끗하게 떨어지는 윙과 루프, 그리고 고광택 표면 마감처리 등을 통해 강력하고 남성적 느낌으로 외관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했다. 오픈 스페이스의 실내는 넓은 공간을 자랑하며 시트 컨셉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B필러가 없어 슬라이딩 도어가 넓게 열려 크로스 바이크도 실을 수 있다.

아울러 전기 모터가 각각 프론트·리어 액슬을 작동시키며, 토크 배분은 '전기 프롭샤프트'를 통해 통제되면서 최고속도 180㎞, 시스템 출력 225㎾에 이르는 위용을 갖췄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500㎞(NEDC)까지 주행 가능하며, 고성능 배터리는 고속 충전기로 30분이면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전훈식 기자 chs@newspr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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