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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갤노트8' 1호 고객 "25% 요금할인 적용 안 해…잔여약정 탓"

이통3사 갤노트8 개통…SKT '줄세우기 없앤 개통행사' KT '걸그룹 초청' LGU+ '사은품 증정'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17.09.15 10:13:39

SK텔레콤에서 갤럭시노트8을 1호로 개통한 정현진씨(가운데)가 15일 SKT타워에서 진행된 갤럭시노트8 개통행사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잔여 약정에 따른 위약금 문제로 SK텔레콤(017670)에서 '갤럭시노트 8'을 1호로 개통한 고객조차 선택약정할인율 25%를 적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서울 중구 소재 SK텔레콤 본사 T타워에서 열린 갤럭시노트8 개통행사에서 첫 번째로 개통한 정현진씨(26세·남)는 "공시지원금보다 지원을 10만원 이상 더 많이 받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선택약정할인을 택했다"고 말했다.

SK텔레콤 개통행사에 초청된 고객들 중 10여명에 무작위로 물어보니, 10명 모두가 선택약정할인을 통해 지원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날부터 선택약정할인율이 기존 20%에서 25%로 5%p 상향됐지만, 정씨는 잔여 약정기간이 6개월 이상이라 새로 도입된 25% 할인율을 적용받지 못했다. 선택약정할인율 25% 적용을 원하는 고객 중 기존 약정 기간이 6개월 이내인 고객만 위약금이 조건부로 면제되기 때문.
 
6개월 넘게 기존 약정 기간이 남은 고객은 위약금이 발생, 할인 금액보다 위약금이 많을 수 있어 25%로 오른 선택약정할인을 새로 적용하는 게 유리한지 따져봐야 한다.

정씨는 "지난해 갤럭시노트7을 사용하다가 발화 이슈로 바꿔 잔여 약정이 14개월정도 있다"며 "잔여 약정기간이 있어 25% 요금할인으로 갈아타는 것이 아니라 기존 약정을 승계한다"고 말했다. 

이날 SK텔레콤 개통행사는 지난해와 달리 1호 고객 혜택을 내세운 '고객 줄세우기'가 없었다.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 80명을 사전 신청 받아 본사로 초청, 순차적으로 개통을 진행했으며 1호 고객과 차순위 고객 간 경품 차이는 없었다. 

정씨는 "1호 개통자가 될줄은 상상도 못했고, 작년까지만 해도 줄서기해서 1호 개통을 했는데 그런데는 부담이 많았다"며 "따로 추첨을 통해 이런 기회를 갖게 돼 오히려 더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는 서울재난본부 중부소방서 소방관 여덟명이 초청돼 각각 100만원 미만의 '갤럭시노트8 특별상'을 받았다. SK텔레콤이 진행한 대국민 투표 이벤트에서 소방관이 가장 빠른 영웅으로 선정된 까닭이다.

15일 SK텔레콤으로부터 '갤럭시노트8 특별상을 받은 서울재난본부 중부소방서 소방관 여덟명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한편 KT(030200)도 이날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KT스퀘어에서 갤럭시노트8 개통행사를 열었다. 걸그룹 '레드벨벳'을 초청해 고객을 맞이하고 사인회도 열었다.

KT는 사전예약 참여고객 중 88명을 선정해 행사에 초대했다. 다만 SK텔레콤과 달리 이 중 1호 고객에게는 △'데이터선택 76.8' 요금 1년 지원 △'체인지업' 이용료 1년 지원 △삼성 노트북 △기가지니 등 280만원 상당의 혜택이 주어지는 등 개통 순위별 경품을 차등 지급해 예년과 같은 '줄서기'가 재현됐다.

KT 갤럭시 노트8 개통 1, 2호는 12일부터 KT스퀘어 앞에서 대기한 20대 남성들이 차지했다. 1호 가입자 임별(28세)씨와 2호 가입자 이동훈(20세)씨는 무려 64시간을 기다렸다.

LG유플러스(032640)는 개통행사를 하지 않는 대신 총 8888명에게 사은품을 증정했다. 

15일 갤럭시 노트8 정식출시 행사가 열린 KT 광화문빌딩 KT스퀘어 외부에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예약 가입자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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