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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증착장비기업 '야스' 이달 말 코스닥 상장

고객사와 기술적 협력관계 구축…대형 디스플레이 분야 경쟁우위 확보

이지숙 기자 | ljs@newsprime.co.kr | 2017.09.15 15:03:26

[프라임경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용 증착장비 전문기업 야스(대표이사 정광호)가 이달 말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2002년 4월 설립된 야스(YAS)는 디스플레이 OLED 증착기 및 증발원 등 증착장비 개발 및 제조·판매 회사다.

야스는 다년간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면적(대형) 디스플레이용 증착장비에 연구역량을 집중해 관련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주력제품은 OLED TV용 또는 OLED 조명용 증착시스템과 OLED 모바일용 증발원 등이다.

OLED 디스플레이를 제작하기 위해 기판에 유기물 또는 금속을 증발시켜 여러 층으로 얇게 입혀 다층박막을 제작하는 과정을 '증착 공정'이라고 하는데 이때 쓰이는 장비가 '증착기', 유기 물질을 가열해 증발시키는 부품이 '증발원'이다.

정광호 야스 대표가 15일 기자간담회에서 기업 경쟁력을 설명하고 있다. ⓒ 야스

야스의 주요 고객사는 LG디스플레이로 현재 야스의 지분 15.47%를 보유한 2대 주주이기도 하다.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55인치 8세대 대형 OLED TV 제품을 개발·출시할 때 야스의 OLED 증착장비가 사용돼 회사의 기술력과 품질을 전 세계에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정광호 대표는 "8세대 대형 디스플레이 제품 관련 증착장비를 개발해 증착기와 증발원 모두 양산에 성공한 경험을 보유한 업체는 전 세계적으로 야스가 유일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세계 최초로 자동화 공정이 추가된 양산형 8세대 대면적 OLED 증착시스템 구축과 양산 황금수율 도달에 성공했다"며 "성공적인 양산 경험과 기술적 경쟁우위를 기반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야스의 자신감은 체계적인 연구개발(R&D) 및 특허기술 때문이다. 야스의 전 임직원 중 R&D 인력은 31%를 차지하며 국내 총 143건의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OLED 증발원 관련 기술은 39건, OLED 증착시스템 관련 기술은 29건에 이른다.

실적도 상승세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5%, 40.6% 늘어난 502억6000만원, 124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65.4% 뛴 111억원이다.

향후 야스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사업 영역을 확대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우선 10.5세대 초대형 OLED 생산 설비에 대한 증착 시스템 개발을 준비하고 있으며 고해상도의 모바일용 중소형(6세대) OLED 증착기 시스템 개발도 추진 중이다.

매출 극대화를 위해 해외진출에도 나선다. 현재 △BOE △CSOT △EDO △JOLED △Sharp 등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들과도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협의를 전개 중이다.

정 대표는 "해외 중소형 패널 제조사를 대상으로 증착장비 공급을 시작해 점차 국내외 디스플레이 패널 양산라인으로 공급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제언했다.

상장 후 공모자금은 생산시설 확충, 연구개발, 재무구조 개선 등에 사용된다. 특히 향후 국내외 OLED장비 수요 증가에 대비해 공모 자금 중 약 160억원은 생산시설 확충을 위한 산업단지 조성(5만67㎡)에 사용한다. 조성 사업기간은 내년 12월까지며 현재 생산능력의 3배 이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총 공모주식수는 230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2만3500~2만65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약 610억원을 조달한다. 오는 14일~15일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1일~22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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