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현대로템, 국내 최초 탑승교 설계 자동화 프로그램 개발

3D 모델링 연계 설계 효율성 · 정확성 효과 "수주 경쟁력 강화"

전혜인 기자 | jhi@newsprime.co.kr | 2017.09.18 09:51:38

[프라임경제] 현대로템(064350)은 국내 최초로 공항 탑승교 제작에 사용되는 3D 설계 자동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탑승교'란 공항에서 여객 터미널과 비행기를 연결해 승객들이 편리하게 타고 내릴 수 있게 하는 터널형 이동식 통로를 말한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2월 탑승교 설계의 정확성과 설계기간 단축을 위해 해당 프로그램의 개발에 착수해 이번에 개발을 완료했다.

현대로템이 지난 2011년 제작한 제주국제공항 탑승교. ⓒ 현대로템

현대로템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3D 모델링과 연계해 탑승교 통로에 가해지는 하중과 압력이 자동으로 계산돼 이에 따른 각 장치별 최적의 위치를 즉각 산출할 수 있어 설계의 효율성과 정확성이 개선된다.

특히 이 프로그램을 통해 산출된 설계 결과에 따라 필요한 자재 종류와 수량도 정확히 계산할 수 있어 원가 산출과 자재 발주 등에서도 불필요한 재고 없이 효율적인 구매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설계 단축 효과도 크다. 기존에는 기본설계 작업이 15시간 가량 걸렸으나 해당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2시간만에 설계를 끝낼 수 있어 한정된 시간 안에 보다 많은 설계 및 검증 작업을 할 수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새롭게 개발한 탑승교 3D 설계 자동화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우수한 품질의 탑승교를 효율적으로 제작할 수 있어 차별화된 수주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도 제품 설계 및 생산 공정개선을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지난 1986년 김포공항 탑승교 사업을 시작으로 △영국 히드로국제공항(2009년) △제주국제공항(2011년) △인천국제공항(2014년) 등 국내외에서 다양한 탑승교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