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롯데마트, 10여곳 외국계 유통업체와 매각 협상중

금융투자업계, 장부가치 8300억원 추정…손실액 장부가치 넘지 않을 듯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17.09.18 16:04:51
[프라임경제] 중국 시장 철수를 결정한 롯데마트에 대한 외국계 유통업체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마트 매각 주관사인 골만삭스를 통해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가 중국에서 골드만삭스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잠재적 매수 대상자를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이미 10곳이 넘는 업체와 글로벌에서 활동하는 FI들과 협상을 시작했다. 이들 중 4~5개 업체와는 인수가격 등 구체적인 얘기가 오가는 등 롯데마트가 매력적인 매물이 되고 있다.

신규 잠재적 매수자는 중국 롯데마트의 점포 네트워크 기반으로 영업가치가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염두에 두고 접촉에 나서고 있다는 진단이다. 

롯데마트 중국 법인이 보유하고 있는 △북경 △상해 △선양 △충칭 등 중국 대도시 지역과 성장 유망한 지역의 110여개의 부동산 보유 점포와 리스 점포들을 고려했을 때 그 가치가 상당하다는 평가다.

또한 롯데와 중국 최대 유통기업 화롄(華聯)그룹과의 매각 협상 불발설은 사실 무근으로 확인됐다. 골드만 삭스는 "롯데마트의 매각 주관사로 선정된 이후 화롄그룹과 매각 건으로 접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현재 추산하고 있는 롯데마트 중국 정포의 장부가치가 8300억원 수준으로 판단하며 중국 철수로 인한 손실액이 장부가치를 넘어설 수 없다고 판단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순 철수가 아닌 매각 작업이므로 매각 이익이 발생하는 점포가 일부 있을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손실액이 장부가치를 넘어설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사업 철수로 연간 약 1000억원의 잠재부실이 사라질 경우 지주사 분할합병 전 기준으로 롯데쇼핑의 매출액은 약 8% 감소하나 영업이익은 14% 이상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