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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부터 만 75세 이상 인플루엔자 무료접종

생후 6~59개월 어린이 중 1회 무료접종 실시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17.09.18 16:10:47
[프라임경제]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은 오는 26일부터 전국 만 75세 이상 어르신 및 생후 6~59개월 어린이 중 1회 접종대상 어린이의 인플루엔자 무료접종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백신접종 후 2주부터 4주 후에 면역이 생기고 평균 6개월 정도 면역이 유지되며, 인플루엔자 유행이 보통 12~1월에 시작해 4~5월까지 유지되는 유행 시기를 고려해 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안전하고 편안한 접종 환경을 위해 지난해와 같이 만 75세 이상은 26일부터, 만 65세 이상은 연휴 뒤 10월12일부터 무료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생후 6~59개월 어린이 중 2회 접종 대상 어린이의 무료접종은 지난 4일부터 시작했고, 1회 접종 대상 어린이의 무료접종은 26일 함께 시작한다.

올해 국내 공급된 백신은 총 2438만 도즈(dose, 1회 접종량)로 지난해 대비 약 235만 도즈가 늘었고, 특히 어르신용은 별도로 관리해 충분한 물량을 확보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유행종료까지 면역유지를 고려해 접종 초기 혼잡을 피해 권고시기에 접종하는 것을 당부했다. 무료접종 관련 상담은 관할 보건소,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및 보건복지콜센터(129)로 문의하고, 지정의료기관은 예방접종 도우미 홈페이지 및 스마트폰 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추석연휴기간이 길어 연휴기간 동안 접종 가능한 의료기관 또한 26일부터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건강 상태가 좋은 날에, 평소 다니는 병의원에서 받는 것이 안전하며, 접종 당일은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쉬고, 접종 후 2~3일간은 몸 상태를 주의 깊게 살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지난해 70세 어르신께서 접종 후 바로 귀가해 쇼크(아나필락시스)로 응급조치를 받고 회복된 사례가 있었다며, 접종을 받은 후에는 반드시 20~30분간 접종기관에서 이상반응이 있는지 관찰하고 귀가해주실 것"을 강조했다. 

아나필락시스는 특정 원인 물질 또는 자극에 노출된 후 전신에 갑자기 나타나는 심한 알레르기반응으로 피부에 전신 두드러기나 입술, 혀 등의 부종과 호흡곤란, 저혈압 등 쇼크,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한편, 최근에 검출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H3N2)형이며, 주요 유전자 분석결과 2017-2018절기 WHO(세계보건기구) 권장 백신주와 유사했다. 

정 본부장은 "검출 바이러스는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 등)에 내성을 보이는 유전자 변이는 없었다"고 설명이다.

더불어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접종과 함께 평소 철저한 손씻기 및 기침예절 실천의 생활화를 당부했다. 인플루엔자는 기침 또는 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침이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손을 통해 전염되므로 자주 손을 씻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기침을 할 때 손수건이나 휴지로 입과 코를 막아 다른 사람들에게 전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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