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칼럼] 도시 혁신 챌린지로 청년들이 만드는 지속가능한 미래도시

 

이종현 유엔협회세계연맹 대외협력조정관 | hopeklee@daum.net | 2017.09.18 16:15:35

[프라임경제] 오늘날 인류는 절반이 도시에 살고 있다. 세계은행(World Bank)에서 내놓은 자료를 보면 2016년 도시화 현상이 54%에 달했다. 2050년까지 전 세계 인구의 66% 이상이 도시에 거주할 전망이다.

동아시아의 허브도시인 서울은 스타트업 기반이 활성화된 중국, 일본과 교류가 용이하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향후 서울을 중심으로 국제기구 협력과 스마트 도시 및 녹색도시 등의 정책 이행이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과 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 동북아사무소(UN ESCAP -ENEA), 서울시, 서울디지털재단이 함께 하는 '지속가능발전목표를 통한 도시혁신챌린지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올해 대회를 기반으로 서울시는 지속가능한 발전목표를 지역 도시화에 적용시키고, 정책의 세계적 확산을 위한 시범도시로서 발돋움한다는 포부를 안고 있다.

정부가 창업 활성화를 통해 청년들의 사회참여를 유도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청년들과 함께 이행할 수 있는 협력의 장을 마련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고 중요하다. 젊은 인재를 등용함으로써 정부는 도시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장을 마련하고 동시에 자본가에게 매력 있는 신규 사업모델을 제시하는 시너지 효과를 낳을 수 있다.

오는 9월19~20일 개최될 '제1회 도시혁신챌린지 스타트업 경진대회(Urban Innovation Challenge: Citypreneurs)'는 서울시 도시개발계획과 관련된 △보건의료 △교육기술 △교통 및 환경 등 총 세 가지 영역에서 진행된다. 이번 경진대회는 유엔과 국제기구, 공공기관, 벤처투자자와 기업 간 국내외 교류가 이뤄지며, 서울시는 대회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선발된 팀에게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도시문제해결과 관련된 사전 창업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서울시 빅데이터 자료 등을 제공한다.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는 2030년까지 국제사회가 함께 추구해야 할 가장 중요한 안건이다. 도시화는 사회경제적 발전이 이뤄진 정도만큼 자연환경과 자원의 고갈을 촉진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1970년대 이후로 인류는 미래세대를 위한 대안 모색에 몰두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이 성공하기 위해선 도시에 산재된 문제가 환경 파괴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음을 인식하고 경제적 측면뿐만 아니라 사회, 환경적 부분에서도 근본적인 원인파악과 해결에 힘써야 한다.

유엔지속가능발전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미래에 도시 황폐화 예방 및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와 인간정주에 초점을 맞춘 SDGs의 11번째 목표인 '지속가능한 도시와 공동체'의 목표를 통해 도시의 권한 강화와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며, 도시 목표에 대한 지방정부의 성과가 17개 SDGs 목표를 성공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및 단체의 안정적인 재원 확보 노력이 필요하며 환경과 국제사회 및 도시문제 해결에 관심이 높은 청년 인재를 활용한 시너지 효과를 높여야 한다. 또한 유엔과 국제기구, 기업과 벤처 투자자 간 교류와 협력의 장을 강화하고, 아울러 모든 이해관계자를 포함해 도시와 사회, 국가경제 전반을 위한 가치 창출을 목표로 지속가능발전을 통한 도시개발을 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은 서울시를 시작으로 각 도시 정부의 주무부처와 청년들이 협력의 장을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는 성장 중심에 초점을 맞췄던 과거와 달리 지속가능한 목표에 초점을 맞춰 미래도시개발을 진행해야 할 시기다.

이종현 / (현)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 사무총장 특별보좌관 겸 대외협력조정관 / (현) 한국 UN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 운영위원 / (현) 한국정책학회 이사 / (전) 유엔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 의장 자문위원 / (공저) <모의유엔 - 글로벌리더만들기프로젝트>, <외교관과 국제기구 종사자>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