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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채널만 월 550원씩" KT스카이라이프, OTT '텔레비' 출시

구글·샤오미 합작, 위성신호 없이 'ALL IP' 기반 서비스…국내 첫 '알라카르테' 적용, 선택 채널만 과금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17.09.19 10:52:00

KT스카이라이프의 '텔레비' OTT박스와 리모컨. ⓒ KT스카이라이프

[프라임경제] 보지 않는 채널은 제외하고 본인이 원하는 채널만 골라 월정액을 납부하는 유료방송서비스가 출시됐다.

KT스카이라이프(053210·사장 이남기)는 19일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텔레비(TELEBEE) 출시 행사를 열고, 20~30대 1인 가구를 타깃으로 한 개인 맞춤형 TV기반 온라인동영상제공서비스(OTT) 서비스를 선보인다.
 
텔레비는 샤오미의 OTT박스 '미박스'를 기반으로 구글의 운영체제(OS) '누가', KT스카이라이프의 사용자인터페이스(UI)가 적용된 서비스다. KT스카이라이프는 샤오미와 미박스 국내 공급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초고화질(UHD) 채널은 포함돼 있지 않지만, 주문형비디오(VOD)를 통해 UHD 서비스 이용은 가능하며, 향후 UHD 채널 추가 가능성도 열려있다.

◆국내 유료방송업계 첫 '알라카르테' 방식 도입…선택채널만 과금

텔레비는 약정 없이 원하는 채널을 저렴하게 골라보는 것이 특징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텔레비에 유료방송업계 처음으로 채널을 선택하는 '알라카르테(A-La-Carte)' 방식을 도입했는데 이에 따라 불필요한 채널에 요금을 지불할 필요가 없어졌다.

우선 지상파 KBS 1·2, SBS, 종합편성채널 TV N, 채널A 등 여덟 개 채널로 구성된 기본팩을 월 33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영화·연예오락·스포츠 등 장르별 약 30여개 채널로 구성된 선택형 패키지에서 개인 취향에 따라 원하는 채널을 골라서 볼 수 있다. 채널 당 요금은 월 550원이고, 셋톱박스 가격은 8만9000원이다.

업체는 이번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했다. '올킬(ALL Kill) 특종' 프로모션은 오는 24일까지 인터넷 쇼핑몰 옥션에서 진행, 텔레비 박스를 구매한 신규고객을 대상으로 7만원 상당의 텔레비, 왓챠플레이, 해피독플러스 무료시청권이 제공되며 옥션의 스마일캐시 1만원이 지급된다. 

프로모션 기간 내 가입 고객에게는 텔레비 박스가 무료로 배송된다. 또 연말까지 텔레비 서비스에 가입한 고객에게는 채널당 월 550원인 선택채널을 할인된 금액인 110원에 서비스한다.

'텔레비'를 구동한 모습. 앱 추가가 가능해 '유튜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 프라임경제

아울러 텔레비는 왓챠플레이, V LIVE, 해피독플러스, 페이스북비디오 등과 제휴, 콘텐츠별 상이한 이용료를 납부한 뒤 이용 가능하다. 앱 추가가 가능해 방송 등 동영상 콘텐츠 외에도 게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위성방송 한계 뛰어넘는 '올 IP' 서비스 출시

텔레비는 위성방송 사업자인 KT스카이라이프가 출시한 TV기반 OTT서비스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회사는 다채널 UHD 리더십을 수성하며 유료방송시장에서 입지를 키웠지만 위성방송의 특성상 양방향성은 아쉬웠다.
 
지난해 11월 안드로이드OS를 도입한 'skyUHD A+'를 출시한 데 이어 최근 위성방송에 LTE를 접목한 'SkyLife LTE TV', 인터넷 재판매 등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KT스카이라이프는 "텔레비는 IP기반 실시간 채널에 다양한 VOD 콘텐츠를 더한, 회사가 추구하는 TV기반 비디오 플랫폼 서비스의 결정체"라고 평가했다.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은 "빠르고 강력하게 진화하고 있는 OTT 시장의 흐름에 따라 TV기반 OTT 플랫폼인 텔레비로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미디어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카이라이프는 샤오미, 구글, 네이버, 페이스북, 왓챠플레이 등 이종영역에 있던 다국적 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해 차원이 다른 비디오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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