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4분기 서울 재개발·재건축, 영등포·중랑·서초·은평서 5802가구

각종 규제로 내년 공급 불투명… '로또 청약' 단지되나

남동희 기자 | ndh@newsprime.co.kr | 2017.09.19 10:46:00

[프라임경제] 8·2 부동산 대책, 후속책 등 잇단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최근 서울 강남 등지에서 재개발재건축 단지들이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로 공급되며 '로또 청약' 열풍을 일으켰다.

이에 4분기도 영등포·중랑·서초·은평구에서 5802가구가 일반분양 예정됐는데 이들 단지의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투시도. ⓒ 한화건설

19일 부동산 리서치 기업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 4분기 서울 재개발·재건축 공급 수는 총 13497가구. 이 중 5802가구가 일반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총 16447가구 중 6635가구가 일반분양한 것에 비해서는 다소 감소한 수치다.

내년 서울 재개발·재건축 공급물량은 이보다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가 연이은 규제를 예고하고 있는데다 2018년 1월부터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가 시행될 예정이어서 사업추진이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수요자들은 활발하게 청약에 나서고 있다.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역세권이면서 학교, 편의시설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자금력이 되면 오히려 현재 상황에서 투자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실제 8∙2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서 첫 분양에 나선 SK건설의 '공덕 SK리더스뷰'는 평균경쟁률 34.56대 1, 최고경쟁률 52.52대 1로 1순위 마감했다. 이어 지난 9월1일 청약접수를 받은 '신반포센트럴자이'는 노른자땅에 비교적 낮은 분양가로 총 청약자수 1만6472명이 몰려 168대1의 높은 청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올 4분기에도 재개발재건축 단지들이 흥행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오는 10월에는 영등포와 중랑에서 한화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한 단지들이 공급된다.

한화건설은 10월, 영등포 영등포동 7가 29-1 일대에 들어서는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30층, 3개 동, 총 296가구인데 전용 29~84㎡ 아파트 185가구, 전용 21~36㎡ 오피스텔 111실로 구성되며 이 중 아파트 148가구와 오피스텔 78실이 일반 분양한다.

현대산업개발은 중랑 면목동 면목3구역을 재건축한 '사가정 센트럴 아이파크'의 분양을 예고했다. 단지는 지하2층~지상 30층, 11개 동, 전용 59~114㎡, 총 1505가구며 이 중 1029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주인을 맞이한다.

연이어 같은 달 한진중공업이 은평 응암동 응암11구역에 들어서는 '백련산 해모로'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 38~102㎡ 총 760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25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마지막으로 삼성물산이 오는 12월 서초 서운로 92에 들어서는 '서초 우성1래미안(가칭)'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최고 29층, 총 1276가구 규모인데 일반 분양은 이 중 192가구다.

업계 관계자는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연내 분양을 확정지은 단지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물론 단지들 별로 입지, 생활인프라, 가격 등에 따라 흥행에 차이는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