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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치업계 '피트니스' 특화모델로 틈새시장 공략

주춤한 성장세에 틈새시장 공략 전략으로 대응

임재덕 기자 | ljd@newsprime.co.kr | 2017.09.19 12:33:26

[프라임경제] 스마트워치시장에 피트니스 바람이 불고 있다. 올해 들어 삼성·애플·핏빗으로 대표되는 웨어러블기기 3사는 피트니스 기능이 강화된 스마트워치를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스마트워치시장은 2014년 460만대에서 2015년 2080만대로 급증했다가 지난해 2100만대로 성장세가 꺾였다.

이에 스마트워치업계는 피트니스 기능을 강화한 특화모델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005930)는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기어 시리즈 신제품을 함께 내놨지만, 올해는 기어S4 출시를 미루고 지난해 출시한 기어S3 파생모델인 기어 스포츠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기어 스포츠를 내달 초 국내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 제품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피트니스 기능을 대폭 향상시킨 게 특징이다.

삼성전자가 다음 달 초 출시하는 기어 스포츠. 지난해 출시된 기어S3의 후속 모델이다. ⓒ 삼성전자

삼성 기어 제품으로는 처음 ISO 22810:2010 표준의 5ATM 방수 등급을 인증받아 수영장에서도 사용 할 수 있다. 물살에 의한 터치를 방지할 수 있는 '워터 락 모드(Water Lock Mode)' 기능도 갖췄다.

세계적인 수영용품 제조업체 스피도(Speedo)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수영 시 운동 분석 정보를 제공하는 '스피도 온(Speedo On)' 앱을 탑재하기도 했다.

이 외에 삼성헬스 앱을 통해 제공되는 다양한 피트니스 프로그램을 참고해 혼자서도 쉽게 트레이닝을 하며 운동량 측정도 가능하다. 기어 스포츠는 블루투스 모델로만 출시되며 가격은 30만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애플도 최근 피트니스 기능이 강화된 '애플워치3'를 라인업에 배치했다. 한국은 1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않아 오는 12월 중순경에나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공개한 애플워치3. 국내에는 12월 중순경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 애플 홈페이지

애플워치3에는 50m 방수 기능과 상대적 해발고도를 측정하는 기압고도계가 탑재됐다. 우천 시나 수영 중에도 착용할 수 있다.

심박수 앱도 업데이트됐다. 휴식, 운동, 회복, 걷기 및 심호흡 세션을 측정하고 비활동 시 심박수가 특정 수치를 넘어서면 사용자들에게 알림기능을 통해 알려준다.

웨어러블밴드업체로 알려진 핏빗도 자사 최초의 스마트워치인 '아이오닉'을 공개했다. 이 역시 수면 및 활동 추적, 심박수 모니터, 스마트 알림 등의 기능과 최대 수심 50m 방수기능 등 피트니스에 특화됐다.

아이오닉은 골드, 실버, 블랙의 세 가지 색상이 있으며, 출고가는 299.95달러(약 33만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워치시장 성장세가 한 풀 꺾였다"며 "업계에서는 피트니스에 주력한 특화 제품으로 틈새시장을 공략, 시장성장을 이어가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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