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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채권·대체투자 관련 인컴 ETF 전망 긍정적"

미국 우선주·리츠·신흥국 달러채권·MLP 추천…수익률 최대 8%

백유진 기자 | byj@newsprime.co.kr | 2017.09.19 14:49:50
[프라임경제] NH투자증권이 글로벌 ETF(Exchange Traded Fund·상장지수펀드)를 활용해 주요 인컴(income, 현금수익) 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며 고배당 주식, 커버드콜, 대체투자 ETF 등 인컴 ETF 투자를 제안했다.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간담회 중 하재석 NH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최근 ETF 상품이 다양해져 여러 형태로 활용이 가능하다"며 "ETF는 개별종목투자에 비해 유동성, 거래 편의 측면에서 용이하기 때문에 인컴 투자도 이를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고 제언했다.

인컴 ETF는 배당주, 채권과 같이 정기적으로 현금수익이 발생하는 자산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얻는 상품이다. ETF를 활용하면 전통적인 인컴 투자 자산에 저렴한 비용으로 쉽게 투자자가 가능하다.

NH투자증권이 지난달 기준 미국 주요 인컴 ETF의 배당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주식투자 관련 미국 배당주는 2.90%의 배당수익률이 나왔으나 MLP(AMLP), 미국 우선주(PFF), 나스닥커버드콜(QYLD) 등은 보통 4~5%, 최대 8%였다.

하 연구원은 "주식보다는 채권이나 대체투자 관련 상품들의 수익률이 높은 편"이라며 "인컴 투자 중에서도 이와 관련된 ETF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이 간담회를 통해 인컴 ETF를 설명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이에 NH투자증권은 △미국 우선주(iShares U.S. Preferred Stock ETF(PFF)) △미국 리츠(Vanguarf REIT Index Fund(VNQ)) △신흥국 달러채권(iShares JP Morgan USD Emerging Markets Bond ETF(EMB)) △MLP(Alerian MLP ETF) 등 총 네 가지 ETF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짚었다.

특히 MLP(Master Limited Partnership)의 경우 미국 내 에너지 업체에 투자해 매달 배당수익률을 받는 상품인데, 최근 MLP관련 기업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수익률이 8.35%까지 올랐다.

하 연구원은 "현재 유가가 45달러 이상에서 계속 지지를 받고 있고 미국 MLP업체들의 이익이 전년과 비교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현금 수익은 예상치대로 지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센트 오른 49.91달러를 기록했다.

여기 더해 하 연구원은 "미국 우선주는 현재 5.61%의 배당수익률이 나오고 주가 변동성도 10% 내외"라면서 "은행 40%, 기타 금융 23%로 금융부문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해 2008년과 같은 금융 위기가 발생하지 않으면 배당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미국 리츠의 경우 금리 상승보다 경기 하락의 영향에 따라 부정적 영향을 받기 쉽다는 분석을 내놨다. 과거 미국 금리 인상기에 리츠의 성과는 그닥 나쁘지 않았으며, 오히려 경기가 안 좋을 때 리츠의 성과도 크지 않았다는 것이 NH투자증권 측 분석이다.

그는 "해당 상품의 경우 싱가포르나 캐나다에 상장된 개별 리츠보다는 검증률이 낮지만 ETF 특성상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특정 종목·부문이 좋지 않을 때 영향을 덜 받을 수 있고 인컴 지급도 안정적"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멕시코, 인도네시아, 터키, 러시아, 필리핀, 아르헨티나 등 신흥국에서 달러로 발행된 국채에 투자하는 신흥국 달러채권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하 연구원은 "인컴 투자는 성과도 중요하지만 안정성도 중요하기 때문에 달러로 발행된 채권이 로컬 통화보다 낫다"며 "대다수의 IB들도 신흥국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어 신흥국 달러 채권 ETF은 상당히 유망하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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