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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회적 책임 평가 20→89위…총수 뇌물죄·노트7 발화 탓

 

임재덕 기자 | ljd@newsprime.co.kr | 2017.09.19 15:05:23

[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가 전 세계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회적 책임 평가에서 100위권 밖까지 밀려날 위기에 처했다.

삼성전자는 수년째 꾸준히 3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지만, 지난해 발생한 갤럭시노트7 발화와 이재용 부회장의 뇌물 스캔들의 영향 탓에 순위가 수직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글로벌 컨설팅업체 레퓨테이션 인스티튜트(RI)가 최근 발표한 '2017 글로벌 CSR 순위'에서 삼성전자가 89위에 랭크됐다.

RI가 매년 발표하는 '글로벌 CSR 순위'는 기업 지배구조, 사회적 영향, 근로자 대우 등을 기준 삼아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을 점수로 매긴 것이다. 올해는 15개국에서 실시한 17만여건의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지난해 발표에서 총점 100점 만점에 69.8점으로 20위에 올랐던 삼성전자는 올해 총점 100점 만점에 64.5점에 머물며 89위에 자리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 66.5점으로 26위, 2014년 68.3점 16위, 2015년 68.83점 20위 등 꾸준히 3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려왔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의 사회적 책임 평가 순위가 수직하락 한 것은 지난해 발생한 갤럭시노트7 발화 문제와 이재용 부회장의 뇌물 스캔들이 겹친 결과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올해 전 세계에서 사회적 책임을 가장 잘 구현한 기업으로는 덴마크의 완구업체인 레고 그룹이 꼽혔다. 100위권 내 국내 기업은 65.9점을 기록한 LG(003550)가 76위에 올랐으며, 현대자동차(005380)가 63.9점으로 92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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