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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 노이즈 잡은 상신전자, 안정적으로 코스닥 상장

"최근 6년간 영업익 53.7% 증가…전기자동차·태양광 부분 매출확대 기대

한예주 기자 | hyj@newsprime.co.kr | 2017.09.19 15:25:51

김승천 상신전자 대표가 1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중이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국내 최대 백색가전용 전자파 차단 핵심부품(노이즈필터) 제조기업인 상신전자(대표 김승천)가 기업공개를 앞두고 19일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상신전자는 국내 가전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을 시작할 무렵인 1982년 설립해 현재까지 대형 백색가전용 노이즈필터를 글로벌 가전메이커에 공급하고 있다.

노이즈필터는 전자파 노이즈를 잡고 제품의 전기안전성을 확보하는 제품이다. 노동집약적 공정이 필요하고 문제 발생 시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부품으로 고객과의 신뢰성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

김승천 대표는 "자사는 1982년부터 현재까지 35년간 노이즈필터를 LG, 삼성 등 글로벌 가전메이커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며 "상신전자의 부품은 3대 백색가전(냉장고, 에어컨, 세탁기)에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산업 특성상 고객 제품 개발 시작부터 완성단계까지 개발을 지원하기 때문에 다른 경쟁사가 쉽게 영역을 침범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상신전자는 1988년 법인전환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전방산업 성장률을 크게 상회하는 연평균 10% 중반대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같은 고성장이 가능했던 이유는 백색가전 시장 지속성장과 국내 가전기업들의 약진 등의 우호적인 사업환경과 경쟁우위 기술력을 기반 삼아 업계 최다 규격 승인제품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상신전자는 국내외에 최적화된 글로벌 제조시스템을 보유 중이며, 중국 3개 지역 사업장에서 생산된 부품은 대부분 국내 및 제3국에 수출되기 때문에 최근의 사드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상신전자 측은 "주거래선인 글로벌 가전메이커들이 IoT(사물인터넷)가 접목된 고성장 중인 프리미엄 및 스마트 가전시장을 리드하고 있다"며 "최근 전자파 발생이 크게 대두되는 전기자동차 및 태양광 제품에 전기 안정화의 핵심부품인 리액터의 매출기여도가 상반기에 14%에 이르는 등 향후 지속적으로 향상된 경영성과가 기대된다"고 자신했다.

이와 관련, 상장주관을 맡은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도 "안정적인 사업현황과 상장초기 적은 유통물량(23%), 최근 배당성향이 약 50%인 점이 또 다른 투자포인트"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번 공모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의 70% 이상을 베트남 사업장 건설과 본사 창고 증축 등 향후 사업 확충에 사용할 예정이다.

상신전자는 오는 20~21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통해 81억~93억원의 공모자금이 유입될 예정이며, 공모주식수는 70만주(100%신주), 희망공모가 밴드는 1만1600~1만3300원이다. 코스닥시장 상장예정일은 내달 16일이며,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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