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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방송 대비, 데이터 없이 듣는 '스마트 라디오' 제도화 필요"

한국방송학회-신경민·김경진·추혜선 의원 '라디오 미래발전 위한 청취인구 확대·활성화 방안' 토론회 개최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17.09.19 18:20:10
[프라임경제] 스마트폰으로 데이터 사용 없이 FM라디오를 수신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재난 상황 대비 차원에서 제도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방송학회(회장 강형철)와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 추혜선 국민의당 의원은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라디오 미래 발전을 위한 청취인구 확대 및 활성화 방안' 토론회를 공동 주최했다.

이날 사회 안전 기능의 확대를 위해 자연재난, 사이버 공격, 테러리스트 공격 등에 취약한 인터넷망과 달리 높은 네트워크 안정성과 배터리 효율성을 가진 FM망의 실효성을 높이려는 방안들이 논의됐다.

지난달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주요 제조사는 내년부터 출시되는 스마트폰의 FM라디오 수신기능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동통신사, 방송사, 정부부처 등 관계 부문 모두가 적극 공조하지 않을 경우 실행 단계에서 어떤 장애물을 만나 서비스 도입이 좌초될지 모른다는 지적이 나온다.
 
발제자로 나선 임종수 세종대 교수는 "주무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는 위기에 대비하는 정부의 기본자세에 맞게 서비스 도입에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앱서비스 검토 및 스마트폰 출시 단계에서의 의무탑재 여부 등 세부사항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자 이상운 남서울대 교수는 미국, 유럽 등에서 활발하게 보급되고 있는 '스마트폰 라디오'의 현황을 짚었다.

아울러 고지대 송신을 통한 광범위한 커버리지, 수신망 과부하 문제가 없는 수신 안정성, 특급 자연재해도 강건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능성, 데이터 스트리밍 대비 높은 배터리 효율성 등 '스마트폰 라디오'의 다양한 기술적 강점을 소개했다.

이 교수는 "하나의 앱으로 수신되는 모든 FM 라디오 방송, 스트리밍 라디오, 팟캐스트 등 다양한 소스의 청취가 가능하도록 해 이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며 "재난 시 누구나 손쉽게 방송 수신이 가능하도록 널리 보급된 스마트폰에 수신안테나 내장 및 수신 기능 탑재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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