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KT, 미세먼지 위험 해소 '에어 맵 코리아 프로젝트'에 100억원 투자

500여개 KT ICT 인프라, 전신주·공중전화 활용…미세먼지 관련 빅데이터 구축·정부 저감정책 지원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17.09.20 10:17:26

KT가 올해 6월 한국외식고등학교에 구축한 공기질 측정기 앞에서 학생들이 스마프폰을 통해 교내 공기질을 확인하고 있다. ⓒ KT

[프라임경제] KT(030200·회장 황창규)가 100억원을 투자해 미세먼지 위험 해소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KT는 20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개방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를 활용해 국민들이 미세먼지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도록 지원하는 '에어 맵 코리아(Air Map Korea)'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KT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보유 중인 ICT 인프라를 'loT 기반 공기질 측정기' 설치장소로 제공 △개방형 IoT 플랫폼 구축 및 운영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미세먼지 저감 정책 지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
KT는 연말까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자사가 보유한 통신주·기지국·공중전화부스 등 500만개 ICT 인프라 중 가장 적절하게 공기질을 측정할 수 있는 장소를 선정, 정부와 협의 후 공기질 측정기 설치 장소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KT는 공기질 측정기로부터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개방형 IoT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한다. IoT 플랫폼에 축적된 데이터는 정부에 우선 제공되며 국가 측정망에서 수집한 공기질 데이터의 보조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된다. 또 일반인 누구나 공기질 측정기나 관련 플랫폼을 KT의 플랫폼과 연동할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다.
 
KT는 ICT 인프라 활용, 개방형 IoT 플랫폼 구축과 함께 공기질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 정책 수립을 돕는다. 수집된 공기질 데이터는 KT의 통화량 기반의 유동인구 정보(성별·연령·시간대 등)와 공공∙민간기관의 정보(기상·유해시설 위치 등)와 결합해 미세먼지의 발생원인·확산예측 등에 활용된다.

여기 더해 KT는 서울 및 6대 광역시에 공기질 측정망을 구축하고, 미세먼지가 심각해지는 내년 1분기에 시범서비스를 실시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서울 및 6대 광역시의 주요 거점 1500개소에 공기질 측정기를 설치하고 공기질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한다.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이 20일 '에어 맵 코리아' 프로젝트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프로젝트의 취지를 밝히고 있다. ⓒ 프라임경제


KT는 이미 앞서 IoT 기반 공기질 측정 솔루션을 구축 및 운영 중이다. 지난 4월엔 제주도청과 'IoT 활용 공기질 환경 개선 협약'을 체결한 후 제주도 내 기지국·공중전화부스·통신주·주민센터, 버스정류장 등에 공기질 측정망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부산시 교육청과 한국외식고등학교와 협력해 '공기질 관리 솔루션'을 구축해 꾸리고 있다. 한국외식고등학교는 교실과 운동장에 공기질 측정기를 설치하고 측정된 공기질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내 공기 상태가 좋지 않으면 환기나 공기청정기를 가동한다. 

이와 함께 KT는 서울 및 6대 광역시의 시범서비스, 공기질 측정망 플랫폼 구축 및 향후 운영 등 이번 에어 맵 코리아 프로젝트를 위해 1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전무)는 "KT가 추진하는 에어 맵 코리아 프로젝트는 국민들을 미세먼지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기획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기업 KT는 사람을 위한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미세먼지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