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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청주공장 노조 파업 돌입…임금 협상 결렬

"분산 생산·재고 보유분 통해 매출 손실 최소화할 것"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17.09.20 17:56:30
[프라임경제] LG생활건강(051900) 청주공장 노조가 20일 파업에 들어갔다. 이번 파업은 사측과의 임금 협상 결렬에 따른 것으로 노조 측은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어서 물량 공급 축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 노조는 이날 조합원 8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파업 출정식을 한 뒤 사측의 성실한 교섭을 요구하며 거리행진을 했다. LG생활건강 노조에 소속된 조합원 규모는 875명으로 청주 공장에서만 508명의 조합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외에도 면세점 판매직원 320명, 울산 공장과 물류 직원 일부가 조합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노조와 사측은 지금까지 13차례의 임금협상을 벌였지만 결렬됐다. 노조는 정기 호봉 승급분 2.1%가 포함된 13.8%의 임금인상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호봉 승급분 포함 5.25% 인상안을 제시go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번 파업으로 청주공장 생산은 중지된 상태다. 특히 청주공장은 전체 생산능력의 55%를 차지하는 만큼 물량 공급에 차질이 예상된다.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하반기 실적개선에도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LG생활건강 측은 타 지역 공장을 활용한 분산 생산과 대체인원 투입, 재고 보유분을 통해 타격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LG생활건강은 올 상반기 중국의 사드 보복에도 연결기준 매출 3조1308억원, 영업이익 49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7.3%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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