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전남대책위원회, MBC · KBS 언론노동자 파업 지지

언론적폐청산, 여수MBC 사장과 간부 퇴출 요구

송성규 기자 | ssgssg0717@hanmail.net | 2017.09.21 09:09:20

여수MBC 사옥 전경. ⓒ 여수MBC

[프라임경제] 전남대책위원회가 언론적폐를 청산하고 공정방송을 쟁취하는 MBC, KBS 언론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하고 나섰다.

20일 여수 MBC사옥 앞에서 74개 단체로 구성된 전남대책위원회는 성명서를 내고 "지난 9년간 사유화된 언론은 공영방송이 아니라 독재권력의 나팔수에 불과했다"며 "2012년부터 노골화한 국정원의 불법개입, 블랙리스트 작성, 부당노동행위, 순천지역구 국회의원과 관계된 세월호 보도 통제사건, 김영한 비망록에 나온 KBS사장 교체압력 등 정권의 공영방송 사유화는 치밀하고도 악랄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대영 KBS사장, 김장겸 MBC 사장, 이인호 KBS 이사장,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 등이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사회를 질식시킨 주범이자 공영방송을 파탄 낸 책임자들이다"며 "국정농단의 주범이 촛불혁명으로 심판받았다면 그 부역자, 하수인들도 심판받아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지역 낙하산 사장의 폐해인 여수MBC 사장이 'MBC노조는 친북 종북좌파'라는 막말을 하며 노조를 탄압하고 부패정권에 부역한 대가로 여수MBC 사장으로 낙점된 대표적인 낙하산 인사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여수MBC 사장이 3월 여수MBC에 부임하고 세월호가 3년만에 뭍으로 인양되던 시기 직원들 앞에서 '그 많은 돈을 들여 세월호를 왜 인양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막말을 서슴치 않았고 '전두환 회고록을 재미있게 읽었다'는 발언을 하며 불순하고 천박한 역사인식과 적폐권력의 부역자의 본색을 드러냈다"며 퇴출을 요구했다.

또한 "지난 9월5일 MBC여수지부 조합원들이 추락한 MBC를 바로세우기 위해 총파업 출정식을 회사 간부들은 흥청망청 유흥을 즐겼고, 한밤중에 프리랜서 아나운서들을 노래방으로 불러내 술잔을 내밀고 노래를 부르게 하는 등 갑질횡포를 일삼았다"며 여수MBC 사장과 간부들의 적폐청산에 나섰다.

이어 "여수MBC 사장을 지역에서 퇴출시키는 것이 지역방송의 정상화의 시작임을 선언하며 전남도민의 자존심을 걸고 언론적폐 낙하산 사장들의 종말을 고하는 투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지역의 힘과 지혜를 모아 지역사장 추천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민참여 방안을 마련해 지역방송의 공영성과 책임성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