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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연준 보유자산 축소에 혼조세…다우·S&P '또 최고가'

다우 0.2% 오른 2만2412.59…카탈루냐 분리독립 소식에 스페인 급락

한예주 기자 | hyj@newsprime.co.kr | 2017.09.21 08:39:57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보유자산 축소 발표에 혼조세를 보였다. 금융주들의 급등으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S&P 500지수는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2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1.79포인트(0.2%) 오르며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인 2만2412.5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59포인트(0.1%) 상승하며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인 2508.24로 장을 끝냈다. 장중 사상 최고가인 2508.85를 터치하기도 했다. 금융(0.6%)과 산업업종(0.7%)이 지수를 견인했다. 연준의 정책성명서 발표 이후 뱅크오브아메리카, PNC파이낸셜서비스, 씨티 등 주요 은행주들이 1% 이상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28%(0.1%) 떨어진 6456.04로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주목했다. 미 동부시간으로 오후 2시 연준은 FOMC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2시30분에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연준은 내달부터 4조5000억달러에 달하는 보유자산을 매달 100억 달러씩 축소한다고 밝혔다. 2008년 말 금융위기 이후 경제부양을 목적으로 채권을 매입한 지 9년 만이다.

또한 이달 기준금리는 기존 1~1.25%로 동결했지만, 점도표에서 올해 3차례의 금리인상 전망을 유지하며 12월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런 가운데 유가도 4월 말 이후 최고가로 상승했다. 미국·이란 간 긴장고조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합의 연장 기대감이 유가를 이끌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93센트(1.9%) 솟은 50.41달러로 마감했다. 4월24일 이후 최고가다. 11월분 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79센트(1.6%) 상승한 50.69달러로 거래됐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11월분 북해산브렌트유도 배럴당 1.15달러(2.1%) 뛴 56.29달러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협정 유지여부에 대한 결정을 조만간 내릴 것이라는 소식에 중동을 둘러싼 긴장감이 커지며 유가를 상승시켰다.

한편 유럽증시는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을 앞둔 가운데 스페인의 카탈루냐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둘러싼 우려가 커지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는 0.19% 하락한 3524.46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 30지수는 0.06% 오른 1만2569.17로, 프랑스 CAC 40지수는 0.08% 상승한 5241.66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영국 FTSE 100지수는 0.05% 내린 7291.95였다.

스페인의 제네랄마드리드 지수는 0.84% 떨어진 1037.27로 장을 마감했다. 스페인 증시는 중앙정부가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추진하는 카탈루냐 자치정부를 전격 압수수색하고 경제차관 등 관료 12명을 체포하는 등 양측의 갈등이 정면충돌 양상을 보이면서 급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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