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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열에 여덟 "올 하반기 공기업 지원 계획"

64% 블라인드 채용 영향…공기업 입사 희망도↑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17.09.21 10:22:07
[프라임경제] 높은 임금, 낮은 업무강도, 고용 안정성으로 신도 못 들어가는 직장, 이른바 '신의직장'이라고 불릴만큼 공기업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취업준비생 10명 중 8명 이상은 올 하반기에 공기업에 지원했거나 지원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의 설문조사 결과 구직준비자의 86%는 이번 하반기에 공기업 입사지원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인크루트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는 자사 회원 129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기업 입사 지원 계획' 설문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먼저 응답자들에게 '이번 하반기 공채에 공기업에 지원할 계획이 있는지'를 물은 결과 '향후 원하는 기업의 채용이 시작되면 지원할 것'이라고 밝힌 지원자가 65%로 가장 많았다. '이미 지원했다(지원 중이다)'고 밝힌 응답자도 21%에 달했다. 한편 '지원하지 않았고, 향후 지원할 계획도 없다'고 밝힌 비율은 14%에 그쳤다.
 
본격적인 공채시즌으로 알려진 9월이 아직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공기업 지원자들이 밝힌 지금까지의 지원 횟수는 평균 4.1개 사에 달했다. 이어 '민간 사기업 대비 공기업 예상 지원 횟수'에 대해 묻자 40%가 '(민간 사기업보다) 더 많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고, 이와 비슷한 수준인 39%가 '유사한 수준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공기업 지원의향이 있는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채용 도입'이 공기업 입사 지원 결정에 얼마나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해 묻자 '영향을 받았다'고 답한 비율은 과반수 이상인 64%였으며, 이 중 17%는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올 하반기에 입사 지원을 했거나 향후 지원할 의향이 있는 공기업 투표(복수응답)에서는 270표를 받은 한국전력공사가 7%의 압도적인 응답률로 1위를 차지했다. 

2순위 그룹으로는 각각 5%씩의 응답률을 기록한 △한국관광공사(213표) △인천국제공항공사(210표) △한국도로공사(197표) △한국가스공사(191표)가 나란히 랭크됐다. 차순위는 △한국수자원공사(176표) △한국토지주택공사(168표) △한국마사회(153표) △한국수력원자력(147표) 등이 있었다.
 
한편, '구직자로서 공기업이 갖는 가장 큰 매력'을 묻는 질문에,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가 '안정성(48%)'을 지목했다. '보수 및 복지혜택'이나 '근무여건'은 각각 31%, 14%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공정한 채용절차'를 매력요인으로 꼽은 응답자는 2%에 그쳤다.
 
공기업 입사 지원 시 가장 걱정 혹은 우려되는 요소에 대해 물은 결과 'NCS 및 블라인드 채용 준비가 부담된다'는 의견이 2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공공기관 지방 이전 등으로 근무지역이 가장 우려된다(19%) △조직문화(15%) △자기계발(13%) △채용비리 이슈(12%) △초임연봉 문제(1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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