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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대형 프리미엄 SUV 부활' G4 렉스턴 "비교할 수 없는 주행 성능"

'리파인 디럭스' 인테리어 최적 설계…뛰어난 정숙성 "노면소음 완벽 차단"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17.09.21 14:56:23

[프라임경제]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의 핵심은 소형과 프리미엄이다. 이런 트렌드를 놓치지 않고 출시한 쌍용자동차 티볼리는 소형SUV 세그먼트에서 높은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프리미엄 시장에도 이런 분위기를 이어가고자 G4 렉스턴를 선보였다. 과연 '정통 SUV 가치'를 지닌 G4 렉스턴이 '대형 프리미엄 SUV 부활'을 알릴 수 있을지 시승을 통해 살펴봤다. 

글로벌 시장에서 레저활동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오프로드 주행 능력과 큰 견인력(towing capacity)이 요구되는 대형 SUV에는 프레임과 후륜구동 방식이 재조명 받는 분위기다.

차세대 프레임과 후륜구동을 기반으로 쌍용자동차 DNA를 계승한 G4 렉스턴은 '위대한 4가지 혁명(Great 4 Revolution)'로 정통 SUV 본질적 가치를 지키는 한편, 세상 기대를 뛰어넘는 혁신으로 탄생한 Premium Authentic SUV.

카리스마 넘치는 디자인과 정통 SUV가 갖춰야 할 4WD 주행성능, 압도적 공간활용성과 플래그십 SUV에 걸맞은 안전·편의사양을 대거 탑재한 G4 렉스턴은 소비자에게 비교할 수 없는 주행 경험과 감성적 만족감을 제공하고 있다.

이미 올 들어 현재(8월 기준)까지 국내에서 9495대가 판매된 G4 렉스턴은 해외에서도 2582대가 팔리는 등 꾸준한 판매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과연 G4 렉스턴이 국내외시장에서 꾸준한 판매를 유지할 수 있을지 직접 시승을 통해 살펴봤다. 코스는 일산(라페스타)을 출발해 자유로, 올림픽대로 등을 거쳐 수원 KT위즈파크를 왕복하는 총 120여㎞ 거리다. 

◆자연 닮은 외관…'커넥티비티' 향상시킨 인포테인먼트 

쌍용차 측은 G4 렉스턴에 대해 '고대 건축의 정수' 파르테논 신전 비율에서 얻은 영감과 쌍용차 디자인 철학 '네츄럴 본 3모션(Nature-born 3Motion) Dignified Motion을 모티브로 '자연의 장엄한 움직임'을 형상화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G4 렉스턴은 △전장 4850㎜ △전폭 1960㎜ △전고 1825㎜ △축거 2865㎜의 차체 크기로, 대형 SUV다운 사이즈를 갖췄다. 운전자에게는 쾌적한 시야를 제공하면서 가파른 경사나 고르지 못한 표면으로부터 차량을 보호하기에 충분한 크기다.

전면 디자인은 숄더윙 그릴을 중심으로 헤드램프까지 이어진 역동적·입체적 모습이 인상적이다. 여기에 주간주행등(DRL), 턴시그널 램프를 통합한 LED 포지셔닝 램프와 LED 포그&코너링램프는 프리미엄 품격을 한층 강조했다.

쌍용차 대형 프리미엄SUV G4 렉스턴은 카리스마 넘치는 디자인과 정통 SUV가 갖춰야 할 4WD 주행성능, 압도적 공간활용성과 플래그십 SUV에 걸맞은 안전·편의사양 등으로 소비자에게 비교할 수 없는 주행 경험과 감성적 만족감을 제공하고 있다. ⓒ 쌍용자동차

리어 펜더부터 강조된 사이드 캐릭터 라인의 경우 역동성을 표현하는 동시에 매끈한 A필러와 넓은 D필러가 서로 대조를 이루며 경쾌하고 강인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국내 SUV 최초' 장착된 20인치 스퍼터링 휠은 플래그십 SUV만의 스타일리시함과 더불어 고급감을 더해준다.

한편, 리파인 디럭스(Refined Deluxe)를 지향하는 실내는 최적의 공간 설계로 이뤄져 시트배열에 따라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해 편의성과 적재공간을 극대화했다. 특히 2열 더블폴딩으로 인해 적재공간이 한층 넓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2열 탑승객을 태우고도 4개 골프백을 실을 수 있을 만큼 넉넉한 공간을 확보했다.

또 수작업으로 제작된 최고급 나파(Nappa) 가죽 소재 시트는 장거리 주행 시에도 최고의 안락감과 자세 안정성을 제공하며, 퀼트 스티치 라인은 고급스런 감각을 부여했다.

아울러 다양한 감성적 욕구를 만족시키는 7인치 TFT LCD 슈퍼비전 클러스터는 취향에 따라 △속도와 연계해 차선 움직임을 보여주는 애니메이션 △아날로그 타코미터 형식 RPM 연계 △심플하게 속도 데이터를 표시하는 일반모드 중 선택 가능하다.

G4 렉스턴 '핵심 매력' 중 하나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애플 카플레이는 물론, 안드로이드 미러링 서비스도 제공하며 모바일기기와의 '커넥티비티'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의 경우 와이파이(Wi-Fi) 연결로 편의성을 향상 시켰으며, 모든 모바일 App을 양방향으로 즐길 수 있다. 

◆쌍용 디젤엔진과 벤츠 7단변속기 '최적의 조화' 

본격 시승을 위해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걸자 낮고 묵직한 엔진음과 함께 가벼운 진동이 느껴진다. 물론 적절한 수준의 디젤 특유 엔진음이 울리긴 하지만, 가속을 위해 가속페달을 깊게 밟아도 거슬릴 정도는 아니다.

뉴 e-XDi220 LET 디젤엔진을 장착한 G4 렉스턴은 △최고출력 187마력(3800rpm) △최대토크 42.8㎏·m(1600~2600rpm)의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뛰어난 동력전달 성능과 내구성을 검증받은 메르세데스-벤츠 7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매끄러운 변속감과 빠른 변속응답성으로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확보했다.

실제 가속페달에 힘을 주면 지나치게 민감하지 않고 은근한 힘이 느껴지는 게 대형 SUV에 어울리는 무게감이 느껴진다. 높은 차체에도 고속도로에서의 가속에서도 탑승자에게 흔들림 없는 묵직한 안정감이 기분을 좋게 한다.

'리파인 디럭스'를 지향하는 G4 렉스턴 실내는 시트배열에 따라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 쌍용자동차

여기에 디젤엔진을 장착한 대형SUV의 단점인 소음 문제에 있어서도 동승자와의 대화나 음악 감상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로 의외로 정숙했다. 쌍용차에 따르면, 언더보디에 신규 개발 방진고무를 활용한 10개 '보디마운트(body mount)'와 '펠트(felt)' 소재 휠하우스 커버 등으로 노면소음까지 완벽 차단한 것이다.

전반적인 핸들링도 날카롭고 부드러웠고, 각이 심한 코너링에선 속도를 줄이지 않아도 쏠림현상 없이 통과하는 등 인상적인 접지력을 자랑했다. 무게중심이 높은 편이지만, 억지로 버티는 느낌이 아니라 오히려 정교하고 부드러운 느낌이다.

아울러 쌍용차 4WD 기술력이 녹아든 '4Tronic_Powered 시스템'은 평시 후륜으로 구동해 승차감과 연비 중심으로 운행하며, 노면 상태와 운전자 판단에 따라 4WD_H/L 모드로 구동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G4 렉스턴은 안전성 부분에 있어서도 결코 놓치지 않았다. 2열 사이드 에어백과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해 동급에서 가장 많은 9에어백과 신규 개발한 '초고장력 쿼드프레임(Quad Frame)'을 비롯해 다양한 첨단 안전기술을 적용해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한 것이다.

특히 1.5GPa급 초고강도 기가스틸을 적용하고 '혁신적 구조 설계'로 큰 폭의 경량화를 달성한 쿼드프레임은 사고 시 상대 안전성까지 동반 향상시켰다.

이외에도 △긴급제동보조시스템(AEBS) △차선변경보조시스템(LCA) △후측방경고시스템(RCTA) △사각지대감지시스템(BSD) 등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기술로 탑승객 안전을 빈틈없이 책임진다.

왕복 120㎞에 달하는 G4 렉스턴 시승에서 확인된 실연비는 9.9㎞/ℓ. 복합 공인연비(10.5㎞/ℓ)에 미치지 않은 수치지만, 급가속 구간이 많았다는 점을 감안할 경우 썩 나쁘지 않은 결과다.

한편, 시승 모델인 'G4 렉스턴 헤리티지(Heritage)' 가격은 4510만원이며, 옵션 '3D어라운드뷰 모니터링 시스템(100만원)' 및 '전동식 사이드스텝(100만원)'이 장착된 풀옵션가는 4710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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