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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동양생명, 투자심리 회복에 시간 필요"

 

이지숙 기자 | ljs@newsprime.co.kr | 2017.09.22 08:44:05

[프라임경제] KB증권은 22일 동양생명(082640)에 대해 투자심리 회복에 상당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1만5500원에서 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동양생명은 지난 6월 최대주주인 중국 안방보험그룹에 대한 중국 금융당국의 조사와 우샤오후 회장의 사임 소식이 알려지며 최근 3개월 기준 18.9% 하락했다. 이는 코스피와 한국거래소(KRX) 보험주 지수 대비 각각 20.5%, 23.9% 하회한 수치다.

앞서 안방보험그룹은 동양생명과 알리안츠생명에 대해 총 3조원의 규모를 추가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안방보험그룹의 향후 경영전략 불확실성이 주가에 주는 충격은 더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남석 KB증권 연구원은 "최근까지 주가 하락으로 인해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최저 수준까지 낮아졌으나 대주주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유의미한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동양생명은 작년 일시납 저축성보험 판매증가에 따른 부채관리 부담 확대 우려와 육류담보대출 관련 손실 등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악화된 데 이어 최근에는 육류담보대출 사건에 대한 금융당국의 징계 절차 착수 등 자체적인 불확실성 또한 커지고 있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금융당국의 징계 조치 강도, 중장기적으로는 대주주와 회사의 경영전략에 대한 방향성이 명확해질 경우 투자의견을 재판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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