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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민 장관, 중남미 ICT 장관 만나 '디지털 경제' 협력방안 모색

과기정통부-IDB, 제3차 한-중남미 ICT 장관포럼 개최…공조 약속한 '부산선언문' 채택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17.09.24 13:08:47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가운데)이 24일 부산 누리마루에서 열린 '제3차 한-중남미 ICT 장관포럼'에 참석해 중남미 및 카리브 지역 장·차관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은 24일 부산 누리마루에서 열린 '제3차 한-중남미 ICT 장관포럼(이하 장관포럼)'에 참석해 중남미 및 카리브 지역 14개국 장·차관과 디지털 경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제3차 한-중남미 ICT장관포럼은 미주개발은행(IDB)와 과기정통부가 함께 '디지털 인프라와 디지털 경제'를 주제로 개최됐다.

포럼에는 과테말라·멕시코·수리남·아르헨티나·에콰도르·온두라스·칠레·트리니다드 토바고·콜롬비아·페루·파라과이·코스타리카·니카라과까지 13개국 중남미 및 카리브 지역 장·차관을 비롯해 미주개발은행 관계자, 국내외 전문가 등 약 7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유 장관은 멕시코 지진 피해에 유감을 표하며 "자연재해도 과학기술이 극복할 주요한 과제 중 하나"라고 제언했다.

아울러 "이번 포럼을 통해 한국과 중남미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비전과 지혜를 나누고, 공동 번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개회사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양극화, 노동시장 변화 등 도전적인 과제들을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한 해법으로 국제사회의 소통과 협력을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데이비드 오캄포스 니그리로스(David Ocampos Negreiros) 파라과이 장관은 "한국은 가난한 시절도 있었고 아직도 많은 부분에서 라틴아메리카에 비해 불리한 점이 많은데 특히 ICT는 더욱 부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주목했다.

이어 "정치인으로서 다시 한번 ICT 부문에서 제도적인 리엔지니어링(재구성)해야 하는데, 중요한 것은 디지털 어젠다의 통합"이라며 "발전을 위한 공식이 있다면 이를 나누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찬세션과 토론세션에서는 본격적으로 디지털 발전에 있어 도전과 기회 및 디지털 혁신을 통한 포용적 성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오찬세션에서 이재섭 ITU-T 국장은 인공지능(AI)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가능케 하는 데이터 신뢰도 확보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민원기 OECD 의장은 OECD에서 진행 중인 '고잉 디지털(Going DIgital)'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디지털 변환을 조망하며 소프트 자본에 주목했다.

민 의장은 "우버는 알고리즘과 앱에 투자하고 있다"며 "100년 전만 해도 투자는 기계, 직원 등 유형자본에 투자됐지만 지금은 지식개발자본 등 무형자본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장관포럼 결과로 부산선언문이 채택됐다. 14개국 장·차관급 참석자들은 부산선언문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위시한 디지털 변혁 시대에 디지털 경제 발전 및 포용적 성장을 위한 실질적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라틴아메리카 및 카리브 국가와 한국의 정부 및 규제기관 대표들은 △디지털 인프라의 개발과 이용자 접근 및 활용에 관한 해당 국가의 모범사례 공유 △사물인터넷(IoT)·스마트시티·지능정보(AI)·블록체인 등 해당 지역의 기술·정책적 관심분야 경험 공유 △ 디지털경제와 연관된 규제 경험 공유 △향후 중남미 국가들과의 다양한 협력 사업 등 지속에 힘을 쏟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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