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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美 선재 가공센터 준공…年 2만5000톤 생산 가능

고급 선재시장 선점 목표 "국내 중소기업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전혜인 기자 | jhi@newsprime.co.kr | 2017.09.25 09:59:33

[프라임경제] 포스코(005490)는 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 중부 인디애나주 제퍼슨빌에서 선재 가공센터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선재는 자동차·전자·산업기계·건설 등에 사용되는 △볼트·너트 △베어링 △봉형강 등을 만드는 철강재다.

이번 가공센터는 원소재인 선재를 공급받아 △열처리 △불순물제거 △가는 선재로 가공하는 과정을 통해 고객사가 원하는 두께·강도의 최종 제품을 생산하는 시설로 총 2090만 달러를 투자해 연 2만5000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현지시각 22일 미국 인디애나주 제퍼슨빌에서 관계자들이 포스코 현지 선재 가공센터의 준공식을 진행하고 있다. ⓒ 포스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이번 선재 가공센터 준공으로 회사는 우수한 제품을 세계 선재 최대시장인 미국에 판매하고, 미국 자동차사 및 부품사들은 양질의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자체 경쟁력을 높여 상호 윈윈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 부품사들의 미국 시장 진출에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제품들은 미국에 진출한 한국기업 심블렉스·태양금속 및 미국 현지 자동차부품사 닛산·폰타나 등에 납품될 예정이다.

특히 포스코는 미국 현지 철강사들이 생산하지 않는 고가의 자동차용 부품 및 베어링 위주로 생산하고, 고객사에게 단순 판매뿐 아니라 △품질지원 △신강종 개발 △이용기술 제공까지 고객사 현지 서비스를 한층 강화해 미국 현지 고급선재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선재 가공센터는 중소기업 진풍산업이 합작사로, 지분 2.2%를 투자하고 직접 생산공정을 총괄할 예정이다. 진풍산업은 국내에서도 포스코의 선재를 공급받아 고객사가 원하는 굵기로 가공하는 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30여년의 노하우를 보유한 강소기업이다.

또 이번 선재 가공센터를 통해 선재를 사용하는 국내 부품사들이 국내시장을 넘어 세계 최대 선재시장인 미국으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중소기업에게 새로운 사업기반을 제공했다는 것이 포스코 측 설명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우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중소 협력기업들의 기술과 사업영역을 보호하면서, 신규 해외 시장을 개척할 때는 동반 진출함으로써 상호시너지를 높이면서 중소기업과 상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서는 이종국 시카고 총영사가 인디애나주에 거주하는 한국전 참전용사 4명을 초청해 감사 메달을 헌정하기도 했다.

메달은 포스코가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젊음을 바친 우방 참전용사들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DMZ 폐 철조망을 함께 녹여 제작한 것으로, 포스코는 지난 2013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터키 △태국 △네덜란드 등 참전용사 3만여명에게 메달을 헌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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