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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질환자 1400만명…양치습관 개선, 예방 우선돼야"

필립스 소닉케어-대한예방치과학회 '대한민국 양치혁신 캠페인' 론칭

하영인 기자 | hyi@newsprime.co.kr | 2017.09.25 12:33:36

[프라임경제] "감기 다음으로 많이 걸리는 질병으로 알려질만큼 빈번하게 발생하는 치주질환은 특히나 당뇨병, 심장 및 뇌혈관질환, 폐질환, 발기부전 등 수많은 전신질환과 관련이 깊습니다. 국민이 좀 더 건강하게, 즐겁게 생활하기 위해서는 질병 예방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행동으로 이어지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서홍표 필립스코리아 부사장은 25일 더플라자호텔 4층 오키드룸에서 열린 '대한민국 양치혁신 캠페인' 기자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서홍표 필립스코리아 부사장이 양치혁신 캠페인을 소개하고 있다. = 하영인 기자

이날 필립스코리아의 프리미엄 음파칫솔 브랜드 소닉케어는 대한예방치과학회와 공동으로 대한민국 양치혁신 캠페인을 론칭하면서 '2017 구강건강 및 양치습관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해당 캠페인은 치주질환(잇몸병)이 감기 다음으로 많이 걸리는 질병임에도 이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미흡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실제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진료비 통계지표에 따르면 급성 기관지염(감기)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약 1500만명, 치주질환은 1410만명으로 집계됐다.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 치주질환이 전신질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이가 74.7%에 달했다. 또 치아 세정 중심의 양치습관을 고수하고 잇몸관리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는 등 잘못된 양치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전체 응답자 중 과반수인 53.9%는 '단 한 번도 양치법에 대한 교육을 받아본적이 없다'고 답변했다. 양치하는 동안 잇몸 이상 증상을 경험했다는 응답자는 잇몸출혈이 66.2%, 잇몸통증이 33.1%였으나 48.3%는 이를 참거나 신경쓰지 않는다는 태도를 보였다. 

신승철 대한예방치과학회장은 "우리나라는 임플란트나 보철 등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예방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예방학을 가르치는 대학은 치과대학 11곳 중 3곳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1952년 국내 처음 나일론 칫솔이 판매된 이후 지금까지 우리나라 국민의 양치습관은 사실상 변하지 않았다"며 "치아 표면만 닦는 것이 양치질의 전부라는 기존 사고방식에서 탈피, 잇몸까지 한꺼번에 닦고 관리하는 사고전환이 필요할 때"라고 덧붙였다.

(위쪽부터) 신승철 대한예방치과학회장이 '2017 대한민국 구강건강 및 양치습관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질의응답하는 모습. = 하영인 기자

이규환 분당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 치과클리닉 교수는 "구강질환은 범발성, 만성적, 누진적이라는 단점이 있지만 또 하나 특징은 예방이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효율적인 음파칫솔 사용 또는 치간세정기, 가글용액의 생활습관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치주질환자의 효율적인 양치는 치면세균막을 제거하고 잇몸 마사지를 효과적으로 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치주질환을 예방하는 올바른 양치습관'을 주제로 발표한 장연수 대한예방치과학회 이사는 회전법과 바스법을 비롯해 신경써야 할 부위 등을 소개했다.  

장 이사는 치주환자들이 특히나 신경 써서 양치해야 하는 부위로 치은열구 내(잇몸선)와 치간을 꼽았다. 무엇보다 치주질환자의 양치는 너무 어려워 전문가의 교습이 필요하며 잘못할 시 잇몸에 상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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