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이자로 폭리?" K뱅크 예대금리차, 은행권 최대

7~8월 예대금리차 2.5%…시중은행 比 0.7% 이상 높아

이윤형 기자 | lyh@newsprime.co.kr | 2017.09.25 13:44:22
[프라임경제]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예대금리차가 국내 은행 중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예대금리차가 커지면 은행의 수입은 늘어나지만, 대출자의 부담도 그만큼 늘어나고, 돈을 맡긴 예금자는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는 구조로 바뀐다.

25일 국회 정무위원회 이학영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군포 을)이 금융감독원 및 케이뱅크, 카카오뱅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예대금리차는 2.5%로 시중은행 및 인터넷전문은행 전체를 통틀어 가장 크다. 

시중은행 및 인터넷전문은행 예대금리 현황 표. ⓒ 이학영 의원실


올해 2분기 4대 은행(신한·KB국민·KEB하나·우리)의 예대금리차는 1.75%포인트에서 1.96%포인트며, 카카오뱅크의 7월~8월 예대금리차는 1.76%포인트, 1.73%포인트였다. 이런 가운데 지난 4월부터 영업을 시작한 K뱅크는 7월~8월 2.50%의 예대금리차를 기록해 막대한 예대금리마진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2분기 시중은행은 2년 만에 최대 예대금리차를 기록해 예대금리 적정성 문제가 제기됐다. 그런데 케이뱅크의 예대금리차는 시중은행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며, 비슷한 시기에 출범한 카카오뱅크와도 차이가 커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이학영 의원은 "인터넷전문은행의 출범 목적은 금융소비자의 수요 충족 및 대한민국 금융서비스 수준의 발전이지, 은행의 폭리형 수익 창출이 아니다"라며 "케이뱅크는 인가 때부터 특혜의혹이 있는 만큼 이번 예대금리차 문제 또한 국정감사에서 제기해 금융당국의 조사를 요청하겠다"고 지적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