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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계열사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확정

은행·증권·보험 등 6개 계열사…적극적 의결권행사 통한 주주 가치 극대화

이윤형 기자 | lyh@newsprime.co.kr | 2017.09.25 15:54:39
[프라임경제] KB금융그룹은 고객의 이익 극대화와 기업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 은행, 증권, 손보, 생보, 자산운용, 인베스트먼트 등 고객 자산을 관리하는 모든 계열사에 '스튜어드십코드(stewardship code)'를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스튜어드십코드'는 주인의 재산을 관리하는 집사(steward)처럼, 기관투자가가 고객 돈을 제대로 운용하는데 필요한 행동지침을 일컫는 것으로, 고객의 자산을 수탁·운용하는 기관투자가가 기업의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투자회사의 가치향상과 지속가능 성장을 추구, 고객자산의 중장기적 이익향상을 책임지는 원칙을 의미한다.
 
국내 최대 연기금인 국민연금이 도입의사를 밝힌 후 고객자산 운용규모가 큰 자산운용사(13개사)와 사모전문투자회사(PEF, 16개사) 중심으로 참여가 늘고 있지만, 현재까지 이 제도를 도입한 기업은 51개사에 불과하다.
 
특히, 은행이나 보험사들은 아직 스튜어드십코드 참여의사를 밝힌 곳이 없어 금번 KB금융지주의 주요 계열사의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은 의미가 남다르며, 향후 전 금융권에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이 확산되고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선진화와 지배구조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KB금융은 기대하고 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고객 자산을 관리하고 있는 전 계열사가 도입을 확정하여, 자산운용사를 시작으로 연내 해당 계열사가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KB금융그룹은 고객이 어느 계열사에 자산을 맡겨도 신뢰할 수 있는 고객 중심의 경영 철학을 실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KB금융은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을 계기로 기관투자자들에게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 활동을 알림으로써 주주 가치를 극대화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B금융은 향후 계열사별로 내부조직 정비와 관련규정을 마련한 후 내년 초 본격적으로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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