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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O, 최근 5년간 총 '961만톤' 수입…CJ·대상 1·2위

옥수수 506만톤, 대두 450만톤 "완전표시제 도입해야"

하영인 기자 | hyi@newsprime.co.kr | 2017.09.25 16:08:41

[프라임경제] 우리나라가 최근 5년 새 수입한 GMO(유전자변형농산물)가 961만여톤에 달하는 가운데 이를 가공한 생산품에 대한 통계 자료가 발표됐다.

25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정인화 의원(광양·곡성·구례)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2013년 이후 총 961만623톤의 식용 GMO를 수입했다.

정인화 의원은 "GMO 수입농산물과 이를 가공한 생산품에 대한 통계가 정확치 않아 많은 국민의 우려가 많았다"며 "이러한 품목별, 업체별 통계 자료는 국민으로 하여금 GMO에 대한 정확한 실태를 알 수 있게 하는 매우 의미있는 자료"라고 언급했다.

이에 더해 "현재 이들 제품은 단백질이 잔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GMO 원료 사용 여부가 전혀 표시되지 않는 문제점이 있다"며 "GMO 완전 표시제를 실시해 먹거리에 대한 국민의 알권리와 선택권을 높여주는 게 필요하다"는 말을 보탰다.

지난해 기준 GMO 관련 업체별로는 CJ제일제당(097950)이 326만9380톤(34%)으로 수입량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대상(001680) 209만4384톤(21.8%) △사조해표(079660) 158만3547톤(16.5%) △삼양사(145990) 147만9225톤(15.4%) 등의 순으로 확인됐다.

또 품목별로는 '옥수수'가 505만6780톤으로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대두'가 450만894톤으로 뒤를 이었다. 옥수수는 △대상 209만4384톤(41.4%) △삼양사 147만9225톤(29.3%) △인그리디언코리아 118만1798톤(23.4%) 등의 순이었다.

GMO 옥수수로는 전분, 물엿, 과당, 곡류가공품, 사료 등을 생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난 5년간 GMO 수입농산물을 이용해 이들 제품 494만3797톤을 생산한 것으로 추정된다.  

구체적으로는 전분류 130만1008톤, 과당·엿당 등 전분당이 222만5694톤, 곡류가공품·사료가 141만7095톤으로 총 494만3797톤을 생산했다.

GMO 대두의 경우 우리가 흔히 먹는 대두유(콩기름)를 짜고 남은 것은 사료로 사용됐다. 지난 2013년부터 올해 8월까지 GMO 대두 수입분은 450만톤으로 이 중 대두유 87만6570톤, 사료 341만680톤으로 총 428만7000톤을 생산했다.

대두유의 경우 GMO 대두를 이용해 매해 20만톤 정도를 생산했는데 식약처 통계에 의하면 2015년 우리나라에서 총 43만톤의 대두유가 생산된 것을 고려, 소비자들이 구입·사용하는 콩기름의 약 50%가 GMO에 관한 아무런 표시나 정보 없이 유통된 셈이다.  

GMO 대두를 사용한 대두유는 CJ제일제당이 66%에 해당하는 57만5570톤을 생산했으며 사조해표가 나머지 34%에 해당하는 물량을 생산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 의원은 "GMO 옥수수, 콩 등 농산물 형태로 들어와 우리나라에서 가공하는 것은 식약처 관리가 그나마 가능한 반면 외국에서 GMO 농산물을 가공해 대두유, 옥수수유, 카놀라유 등 원유 형태로 들어오는 것은 신고조차 되지 않고 있는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향후 GMO 완전 표시제를 도입할 경우 외국에서 GMO 가공품을 수입할 때에도 단백질 잔류여부와 관계없이 GMO 신고‧표기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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