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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글로벌 증시 뒤흔드는 주요 경제지표는?

 

백유진 기자 | byj@newsprime.co.kr | 2017.09.25 16:12:43
[프라임경제] 글로벌 증시 등락을 결정하는 요소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는 시장 분위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곤 하죠.

미국 연방정부와 민간기업들은 각 기간별로 수십 개의 경제 보고서를 발표하는데요. 우리는 이러한 경제 지표에 따라 현 경제 상황이나 향후 경제 진행 방향을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ederal Open Market Committeer·FOMC) 회의는 금리변경과 금리 조정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로 꼽히는데요. 

FOMC는 미국의 중앙은행이자 12개 연방준비은행을 관할하는 기관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산하기구로 공개시장조작 정책을 수립하는 곳입니다. 통화량 추이에 따라 공개시장 정책을 정하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융정책을 제시하는 보고서를 매월 발표하죠.

1년에 8번 열리는 이 회의에서는 미국 경제에 대한 평가와 통화공급량, 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합니다. 지난 20일(현지시각) 열린 FOMC 정례회의에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9년 만에 처음으로 양적완화 축소에 나선다고 결정하면서 금융투자업계의 관심이 쏠렸는데요. 

미 연준의 금리인상이 지연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와 달리 금리인상 경로는 유지될 것이라고 발표하자 증권사 연구원들은 이번 회의 결과가 다소 '매파적'이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와 함께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발표하는 베이지북(Beige Book) 또한 중요한 경제동향보고서 중 하나인데요. 베이지북은 기업인과 경제학자 등 경제전문가들의 의견과 각 지역경제를 조사·분석해 산업생산활동, 소비동향, 물가, 노동시장상황 등 모든 경제지표를 담아냅니다. 

베이지북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은 책 표지 색 때문이었습니다. 1970년부터 1982년까지는 책 표지가 붉은색이이어서 레드북(Red Book)이라고 불렸지만, 1983년부터 공개적으로 발간하면서 책표지를 베이지색으로 바꿨고 그때부터 베이지북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매년 8회 베이지북을 발표하는데요. 베이지북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정책을 결정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되기 때문에 베이지북은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공개되곤 하죠.

아울러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하는 연례 경제정책 토론회인 잭슨홀 미팅은 여러 경제지표를 확인할 수 있는 세계 경제의 주요 이벤트로 꼽힙니다.

본래 글로벌 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학술회의적 성격이 짙었던 잭슨홀 미팅은 2010년 버냉키 의장이 연설을 통해 양적완화 정책을 내놓으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이를 통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어 그 중요도는 커졌죠.

다만 지난달 24~26일 열린 잭슨홀 미팅은 옐런 연준 의장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통화정책 방향성·속도 관련 언급을 피하면서 '소문난 잔치'에 그쳤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이번 주부터 2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 개인소비지출(PCE) 디플레이터 지수 등 주요 경제지표들이 순차적으로 발표될 예정인데요. 황금연휴를 앞둔 한국 주식시장이 열흘간의 휴장을 결정하면서 주요 경제지표와 금융시장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경제 지표는 본격적으로 태풍 악재가 묻어날 것이고 중국 실물 지표는 기저효과와 유동성 긴축 등으로 모멘텀이 둔화돼 주요 경제지표들의 전망은 불확실하다"며 "지표 결과에 따라 금융자산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연휴 기간 예기치 못할 변동성 촉발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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