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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초·중·고 무상급식 100% 전면 시행

내년부터 고등학생도 무상급식 추진…보편적 복지 구현·농가 안정적 판로 확보

윤승례 기자 | aldo2331@naver.com | 2017.09.25 19:03:38

완주군 행정 슬로건. ⓒ 완주군

[프라임경제] 완주군이 내년부터 관내 고등학교에 대한 100% 무상급식을 통해 초·중·고 무상급식을 전면 시행한다.

특히 완주군의 무상급식 전면 시행은 교육 여건 개선 및 '보편적 복지'를 구현함과 동시에 농가의 안정적 판로 확보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완주군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보편적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2018년부터 고등학교에서도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키로 했다"고 말했다.

대상 학생은 관내 7개 고등학교, 2844명이며 1992명의 일반 학생은 완주군과 교육청이 각각 50%를 부담한다. 저소득 학생 852명은 교육청이 100% 지원한다.

고교 무상급식에 따른 소요예산은 16억7500만원이며 군비로 5억8700만원, 교육청 예산 10억8800만원씩 각각 부담된다. 특히 군 지원금은 완주군 학교급식지원센터를 통해 식재료를 구입하는데 쓰인다.

완주군은 초·중학교는 2007년부터, 고등학교는 2009년부터 무상급식을 실시했으나 고등학생의 경우 관내 거주하는 660명에 대해서만 지원됐다.

이에 군은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선별적 복지'에서 벗어나 '보편적 복지'를 구현하기 위해 전면 시행이 절실하다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최근 완주군과 군의회, 도교육청 및 완주교육청은 고등학교 무상급식을 100% 지원키로 합의했다.

완주군의 초·중·고 무상급식 시행은 교육환경 개선 외에도 농가의 기획생산에 따른 안정적인 판로 확보해 성장기 학생들의 건강한 심신발달 도모하고 우수한 학생들의 관내 학교 유치 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성일 군수는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교육정책은 '미래세대 육성'이라는 군정 핵심정책의 근간을 이루는 것"이라며 "청정자연에서 자란 완주군 농산물이 식탁에 올라 지역의 성장동력인 학생들이 건강과 학업을 챙기고 농민 소득도 높아지는 연쇄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제언했다.

박숙자 완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교육청과 자치단체 간 소통과 협력으로 학생들에겐 보편적 복지를, 학부모에겐 교육비 경감을 실현해 신뢰받는 행정구현의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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