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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25시] 명절 따라 장 따라… 증권맨의 추석 귀성길

 

백유진 기자 | byj@newsprime.co.kr | 2017.09.27 16:05:56
[프라임경제] 내달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최대 열흘에 이르는 추석 황금연휴가 곧 시작됩니다.

지친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긴 연휴도 좋지만 직장인들의 최대 관심사는 추석 상여금 혹은 귀성비일 텐데요. 비교적 고연봉으로 알려진 여의도 증권맨들이 올 추석 지갑은 두둑하게, 양손은 무겁게 고향을 방문할 수 있을지 알아봤습니다.

먼저 지난 설 연휴 귀성비를 출신 증권사에 따라 다르게 배분해 여의도 호사가들에게 시달렸던 KB증권은 이번 추석부터 모두 동일하게 귀성비를 지급해 사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는데요. 사원급은 50만원, 대리급 이상은 60만원을 받는다고 합니다.

지난 1월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이 합병해 출범한 KB증권은 합병 직후 돌아온 설 명절에 현대증권 출신 직원에게는 50만~60만원, KB투자증권 직원에게는 절반인 30만원만 지급해 내부적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죠.

지난해 말 미래에셋증권과 KDB대우증권이 합병한 미래에셋대우는 30만원가량의 귀성비를 지급했던 대우증권의 방식이 아니라 선물세트를 줬던 미래에셋증권의 방식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미래에셋대우 직원들은 사내 사이트에서 소고기 등의 선물세트를 고를 수 있죠. 

한국투자증권은 직급과 상관없이 60만원의 상여금을 지급하는데요. 이는 지난해 추석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NH투자증권의 경우 매년 설날, 추석, 근로자의 날마다 10만원 상당의 선물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설까지 귀성비가 나왔던 대신증권은 올해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하네요.

하나금융투자와 삼성증권은 상여금이나 귀성비가 연봉에 포함됐고요. 교보증권의 경우는 그간 별도의 귀성비가 없었으나, 지난해 노동조합과의 협의를 거쳐 올해 처음으로 30만원을 받는다고 합니다.

현대차 그룹 계열사인 현대차투자증권은 일 년에 두 번 명절 때마다 현대H몰에 50만 포인트를 적립해줍니다. 유안타증권은 명절 때마다 직원 복지차원에서 선물세트를 제공하고, 키움증권은 일정 수준의 복지 포인트를 지급합니다.

다만 신한금융투자와 메리츠종금증권, 동부증권, IBK투자증권은 명절 상여금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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