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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모두뉴스] 전국 주유소 127개가 있는 곳, 오염이 점점 심해져

정부가 주유소가 있는 땅을 조사해봤더니 그 땅이 자꾸 더러워지고 있어 대책이 필요해요

전혜인 기자 | jhi@newsprime.co.kr | 2017.10.15 16:13:35
[프라임경제]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환경이 오염되는 것을 막는 일을 맡은 국가기관인 '환경부'가 지난해 땅을 더럽히는 특정 시설에 대한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총 8278곳 중 2.3%인 190곳의 시설이 토양오염도 기준을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어요. 토양오염도는 땅이 더러워진 정도를 말해요. 

땅이 오염되었는 지, 아닌지를 관리해야 하는 시설로는 △석유와 같은 기름을 보관하는 곳 △사람 몸에 해로운 화학물질을 보관하는 곳 △석유 등 기름을 다른 곳으로 보내기 위해 설치한 관 등 땅을 더럽게 할 염려가 있는 시설로, 우리나라에 2만1877곳이 있다고 해요. 

이들 시설은 토양환경보전법(땅을 잘 보관해야 하는법)에 따라서 일정한 기간마다 땅이 얼마나 오염됐는지, 아닌지 검사를 받아서 확인해야 해요. 그런데 이중에서 7.8%에 달하는 8278곳이 지난해 검사를 받았어요. 

토양이 오염되는 기준을 넘는 비율은 지난 2011년 3.4%였고 그 뒤로 2012년 2.9% , 2013년 2.8%, 2014년 2.5% , 2015년 2.4% 로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다행히 2.3%를 기록했어요. 

지방의 어느 주유소 사진이에요.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으로 상관이 없어요. 주유소는 땅이 오염되는지 확인해야 하는 특정시설에 해당돼요. ⓒ 뉴스1


종류별로 보면 주유소가 127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외에 산업시설이 30곳, 사람의 몸과 환경에 나쁜 화학물질을 보관하는 시설 2곳 등의 순서로 나타났어요.

지역별로는 경기도 69곳, 경상북도 16곳, 서울 및 충청남도 15곳 등이 기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어요. 

환경부는 "지방에 있는 동사무소나 구청, 시청 등 단체를 통해 땅이 오염된 것을 자세히 조사하도록 하고, 오염된 땅을 깨끗하게 하도록 대책을 마련했다"며 "특히 주유소가 스스로 오염됐는지 등을 꼼꼼하게 관리할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오래되고 시설이 낡은 주유소의 땅과 땅의 환경을 관리하는 방안'에 관한 기준 책자를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어요. 

한편, 환경부는 앞으로 땅에 오염 물질이 새어 나오는 지를 매시간 관찰하고 바로 해결할 수 있는 '상시누출감시시스템'을 법으로 만드는 등 땅이 오염되는지를 항상 관리해야 하는 시설들을 더욱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에요. 

현재 시간대 별로 땅이 오염됐는지 확인할수 있는 시스템인 '상시누출감시시스템'은 큰 기름회사 4곳(SK에너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S-OIL)의 소속 주유소를 대상으로 지난해 6월부터 진행하고 있어요. 빠른시간안에 이 결과를 바탕으로 법을 만들 계획이라고 해요. 



'우리 모두 소중해' 편집위원

김재형(철원고등학교 1학년 / 17세 / 강원도)
이소민(은광여자고등학교 2학년/ 18세 / 서울)
홍지원(여의도여자고등학교 1학년/ 17세 / 서울)


'우리 모두 소중해' 감수위원(샤프에스이 발달장애인 감수팀)

김경현(샤프에스이 감수위원 / 24세 / 경기도)  
윤혜성(샤프에스이 감수위원 / 28세 /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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