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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본주택 일장일단] 서대문 가재울뉴타운 517가구 '래미안DMC루센티아'

다양한 설계 선보였으나 방 협소하고 불필요한 구조물도

남동희 기자 | ndh@newsprime.co.kr | 2017.10.13 18:05:47

[프라임경제] 서울 서대문 남가좌동에 중소형 평형대로 구성된 래미안DMC루센티아 500여 가구가 분양에 돌입한다. 전용면적 85㎡ 이하가 98%에 달하는 중소형 비율이 높은 단지인데 실수요자들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청약개편 첫 적용단지라 견본주택 개관날 청약신청 전 자격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예비 청약자들이 많았다. 내부는 부분임대 등 유·무상 옵션으로 제공하는 다양한 설계가 돋보였으나 그로 인해 '방이 협소하다' '불필요한 구조물이 보인다' 등의 쓴소리도 나왔다. 

13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 운니동 래미안갤러리 앞. 래미안DMC루센티아 견본주택을 둘러보기 위한 예비 청약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 남동희 기자

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대표이사 최치훈)이 13일 가재울뉴타운 5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DMC 루센티아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을 시작했다,

래미안DMC루센티아는 서울 서대문 남가좌동 175 일대에 들어서며 지하 4층~지상 25층, 11개동 총 99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59㎡ 63가구 △84㎡ 442가구 △114㎡ 12가구 등 총 517가구로, 전용 85㎡ 이하 중소형 비율이 약 98%를 차지한다.

'서대문구' 강북 역세권·합리적 분양가

교육 교통 편의시설 등의 인프라는 양호하게 조성된 편이다.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중심지로 신촌, 여의도, 종로 등의 진·출입이 편리하다.

견본주택에 마련된 래미안DMC루센티아 단지 구성도. 110동과 111동은 타 동들보다 남동쪽에 위치한다. = 남동희 기자

분양가는 비교적 합리적으로 책정됐다. KB부동산에 따르면 3.3㎡ 당 1740만원대로 단지 맞은편에 위치한 DMC파크뷰자이 1단지(2015년 입주·3.3㎡ 당 2100만원대 중반)보다 400여만원 저렴한 편이다.

유니트를 살펴본 결과 래미안DMC루센티아는 유무상옵션으로 다양한 설계를 제공하는 점이 돋보였다. 대학가·업무지구가 인접한 지역 특성을 고려해 가재울뉴타운 최초 부분임대형 평면을 제공한다.

유상옵션에 맞춘 설계…미선택 시 '불편'

전용 84㎡C, E타입은 일반분양 202가구에 적용되는데, 부분임대형 평면을 선택(유상옵션·약 1400만원)하면 한 집을 둘로 나눌 수 있다.

래미안DMC루센티아 전용면적 84㎡ A 유니트에 설치된 빌트인 냉장고(유상옵션)의 모습. 빌트인 냉장고를 선택하지 않을 경우 사진 속 점선 정도까지 냉장고가 돌출될 수 있다. = 남동희 기자

입구도 각각 배치돼 풀 옵션원룸과 방 2, 주방, 거실을 포함한 한 가구로 나뉘게 된다. 원룸은 입주자가 원하면 임대해 임대 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 이 밖에 전용면적 114㎡에서는 침실 1, 2를 하나로 통합하거나 둘로 나눌 수 있다.

다양한 설계가 제공됐지만 도리어 이 점이 방을 협소하게 만들고 불필요한 구조물 탓에 답답하다는 지적도 있다. 전용면적 84㎡에는 유상옵션으로 주방을 붙어있는 침실 1 절반 정도까지 넓힐 수 있는데, 이럴 경우 침실 1이 침대 하나 놓지 못할 만큼 좁아진다.

이곳을 찾은 견본주택 관람자들 대다수가 이 방을 보고 "방인지 창고인지 모를 정도로 작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유니트마다 널찍한 거실에 비해 방이 좁다는 평가도 제법 나왔다. 또 유상옵션인 냉장고를 선택하지 않을 시 주방 벽면에 비해 냉장고가 튀어나오게 된다는 점도 불편한 점으로 꼽혔다.

한 관람객은 "유상옵션을 선택하지 않으면 불편해지게 만들면 어떻게 하냐"며 "일반 냉장고를 사용한다면 주방 벽에 비해 냉장고가 15~30cm 정도 돌출된다면 아이들이 지나다 다칠 수도 있고 외관상 좋지도 않다"고 말했다.

바뀐 청약 제도 꼼꼼히 따져볼 것

래미안DMC루센티아는 지난달 20일부터 시행된 청약 1순위 요건 강화와 가점제 적용주택 확대가 처음 적용되는 단지다. 따라서 청약통장 가입 후 2년이 경과하고 서울지역 거주기간이 1년 이상이어야 청약 1순위(당해지역) 자격이 주어진다,

또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의 청약자격은 100% 가점제며, 이는 예비 입주자 선정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돼 청약가점이 높은 순으로 예비 당첨자가 정해지게 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현장에서 바뀐 청약제도에 대해 예비 청약자들이 스스로 청약 상태를 점검할 수 있도록 '셀프 청약 체크 리스트'를 배포하고 있다"며 "이번 래미안DMC루센티아는 서울 강북 알짜 입지에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분양 흥행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래미안DMC루센티아 견본주택은 종로 운니동 래미안갤러리에 마련됐으며 청약일정은 오는 1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8일 1순위(당해지역) 접수를 시작한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26일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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