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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모두뉴스] '데이트 폭력' 심각하고 위험

사랑하는 사이라면 더더욱 폭력 쓰면 안돼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17.10.19 20:00:10

연인사이라 할지라도 폭력은 서로의 가슴과 육체에 상처를 남기는 일이에요. ⓒ 네이버 블로그


[프라임경제] 최근에 사랑하는 사람(연인)을 자신의 물건쯤으로 여기고 심하게 때리고 괴롭히는 '데이트 폭력'이 사회에서 큰 문제가 되고 있어요. 

서울 신당동에서 술이 많이 취한 한 남자가 여자친구를 여기 저기 많이 때리고 트럭을 몰고 여자친구를 향해 달려드는 모습이 담겨있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사람들을 놀라게 했어요.

이런 동영상 장면이 바로 '데이트 폭력' 영상화면이예요.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애인에게 맞은 사람은 3만6000여명에 정도라고 해요. 이 사람 중 죽은 사람은 290명 정도예요. 일주일에 1명이 데이트 폭력 때문에 죽는 셈이예요.

데이트 폭력이 많이 걱정되는 이유는 또 있어요. 데이트 폭력을 당한 사람들이 자기가 당한 것이 데이트 폭력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예요.  

취업과 관련해 정보를 주고 받는 사이트인 인크루트가 회원 634명을 대상으로 '데이트 폭력 실태 조사'를 해봤어요. 이 결과 100명 중 43명 정도가 '데이트 폭력을 본 적이 있다'고 말했고, 100명중 15명 정도는 '직접 당한 적이 있다'고 말했어요.

데이트 폭력을 눈으로 본 사람들의 절반 이상은 '특별한 방법을 쓰지 않았다'(63%)고 말했어요. 그저 연인 사이의 작은 다툼이라고 생각했다는 거예요.

피해를 당한 사람의 38%도 특별히 다른 방법을 쓰지 않았다고 답했어요. 단순한 사랑싸움 중 하나라고 여겼고, 싸움의 원인에는 내 잘못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해요. 

데이트 폭력은 크게 △기분·말 △몸 △육체적 △행동을 제한하는 것 △전자기기 등 5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는데요.

먼저 감정적·언어적 데이트 폭력은 △안만나주면 화를 많이 낼 것처럼 겁을 줘서 계속 만나려고 한다 △싫어하는 별명을 부르거나 외모, 성격 등을 가지고 놀린다 △주변에 나쁜 소문을 퍼뜨린다 등의 상황이 있어요. 

데이트 폭력도 무서운 범죄예요. 꼭 신고를 해야 해요. ⓒ 서울지방경찰청


신체적 데이트 폭력은 밀치기, 발로 차기 등의 행동으로 폭력을 쓰는 상황이며, 성적 데이트 폭력은 원하지 않는 성관계나 성적 행동을 강하게 요구하는 행동이 포함돼요. 

행동 제약성 데이트 폭력은 친구나 가족을 만나지 못하게 하거나 옷차림, 외모 등에 참견을 많이 하는 경우를 말해요.

디지털 데이트 폭력에는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인터넷 친구들과의 사이에서 참견 또는 상관하거나 각종 통신수단의 ID와 비밀번호를 알아내 몰래 보거나 같이 볼 것을 강하게 요구하는 행동 등이 포함된대요. 

이처럼 많은 행동이 다 '데이트 폭력'에 해당이 되는 거예요.

데이트 폭력을 벌주기는 참 어려워요. 맞은 사람과 때린 사람이 사랑하는 관계였기 때문에 경찰에 신고를 하기가 힘들수도 있고, 신고를 했는데도 특별한 벌을 줄 수 없어서 맞은 사람이 다시 맞을 까봐 계속 도망을 다녀야 하는 상황이 되기도 한대요. 

사회질서를 지키기 위한 방법을 연구하는 기관인 '치안정책연구소'에서는 데이트 폭력에 대한 해결방법에 대해 연구를 많이 했대요. 연구소에 따르면,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서 폭력을 휘두른 사람이 다시 폭력을 휘두를 확률은 1000명 가운데 765명 정도라고 해요. 

최근에 경찰은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폭력을 쓰는 일에 대한 신고를 잘 할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지난 7월24일부터 8월31일까지 '데이트 폭력 집중신고기간'을 진행하기도 했어요.

신고를 받으면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때린사람과 맞은사람을 떼어놓고, 때린사람을 감옥에 넣는 등 엄격하게 수사를 했어요.

그 이후에는 △피해자(폭력으로 맞은 사람) 보호 △보호를 해주는 시설에 연결 △112 긴급신변보호대상자 등록(급하게 몸을 보호해 달라고 등록하는 것을 말해요) 등 많은 보호와 관련된 방법을 실시하기도 했어요. 

사회에서 아주 큰 문제를 낳고 있는 데이트 폭력은 사랑하는 남자와 여자 사이의 간단한 문제가 아니며, 사랑이라는 이유로 옳다고 할 수 없는 범죄인데요.

이것을 미리 막기 위해 데이트 폭력 사건이 막 일어났을 때 피해자 또는 이 일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지켜보지만 말고 신고를 하는 태도가 정말 필요해요.


 
'우리 모두 소중해' 편집위원(1365 자원봉사자)  

이민경(상해한국학교 / 11학년 / 18세 / 중국상해)
김유진(상해한국학교 / 11학년 / 18세 / 중국상해)
김은채(상해한국학교 / 11학년 / 18세 / 중국상해)


'우리 모두 소중해' 감수위원(샤프에스이 발달장애인 감수팀) 

김경현(샤프에스이 감수위원 / 24세 / 경기도)
김시훈(샤프에스이 감수위원 / 23세 / 서울)
이광수(샤프에스이 감수위원 / 24세 /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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