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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현장 사고 5년간 267건 발생, 사상자 425명

현장관리 소홀 85% "소규모 건설현장 안전점검 지원 확대해야"

남동희 기자 | ndh@newsprime.co.kr | 2017.10.16 11:44:28

[프라임경제] 최근 5년간 건설 현장에서 총 267건의 사고가 발생해 425명의 사상자가 나왔다는 자료가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학재 바른정당 의원은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 '건설안전정보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건설 현장에서 총 267건의 사고가 발생, 사상자가 425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이학재 바른정당 의원이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에 대한 국정감사장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 뉴스1

연도별 사고 건수는 △2012년 55건 △2013년 36건 △2014년 27건 △2015년 37건 △2016년 112건으로, 특히 지난해는 전년 대비 사고가 3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건 종류별로는 건축공사 현장 136건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토목공사가 126건으로 순위를 이었다.

사고가 증가하면서 사상자도 늘었다. △2012년 89명△2013년 49명△2014년 33명△ 2015년 109명△ 2016년 145명으로 2014년 이후 사상자수가 크게 늘었다. 특히 사망자가 전체 사상자의 35%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피해액은 총 33억6000만원으로 이 중 토목공사가 28억2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기후나 지형·지반 등 환경 조건에 따라 불가항력으로 발생한 사고, 자재품질 미흡, 시공이나 설계 문제 등으로 인한 39건을 제외하면, 228건의 사고가 부적절한 작업절차 실시와 작업자 과실 등 공사현장 관리 소홀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얼마 전 경기도 의정부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타워크레인 붕괴로 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건설 현장 사고의 대부분은 현장관리 소홀 등 안전 불감 때문"이라며, "현재 한국건설관리공사가 실시하는 안전점검의 98%가 시설물 점검에 집중돼 있는데, 건설현장 관리 소홀로 인한 사고가 많은 만큼 소규모 건설현장에 대한 안전점검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 산하 한국건설관리공사는 중·소규모 건설현장의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2014년부터 44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실시하는 소규모 건설현장에 대한 안전점검 등 기술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3년간 건설현장에 대한 안전점검은 47건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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