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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상승장에 '불붙은' 인덱스펀드, 주의할 점은?

 

한예주 기자 | hyj@newsprime.co.kr | 2017.10.16 16:06:37

[프라임경제] 코스피 상승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덱스펀드가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 상위 20개를 모두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16일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지난 달 29일 기준 순자산 10억원 이상 국내주식형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 상위 20개 상품을 모두 인덱스펀드가 차지했습니다. 펀드매니저의 투자 전략에 따라서 운용되는 액티브펀드의 경우 상위 30위권에 간신히 1개가 이름을 올리며 부진했다고 하는데요.

'인덱스펀드'란 목표지수인 인덱스를 선정해 이 지수와 동일한 수익률을 올릴 수 있도록 운용하는 펀드입니다.

일반적인 펀드는 편입 종목과 매매 시기를 펀드매니저의 판단에 의존하기 때문에 어느 펀드에 가입했느냐에 따라 수익률이 천차만별이죠. 그러나 인덱스펀드는 수익률이 목표지수와 비슷하게 움직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 차이가 있는데요.

투자자 입장에서 인덱스펀드가 지닌 장점은 3가지 정도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비용의 절감인데요. 인덱스펀드는 펀드 매니저의 주관적 판단 없이 시장 전체의 평균적인 가격 등락을 따라가도록 만들어진 만큼 운용사에 지불하는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낮아 그에 따르는 비용이 적게 듭니다.

둘째는 분산투자 효과인데요. 인덱스펀드는 적은 금액으로도 시장 전체 규모의 분산투자를 실현할 수 있어 특정 섹터의 쏠림투자로 인한 투자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셋째, 시간절약입니다.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머턴 밀러 교수의 말을 빌리자면 인덱스펀드와 같은 단순한 투자수단을 활용함으로써 투자자들은 종목선택을 위한 각종 투자정보 검토시간을 다른 여가시간에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이렇듯 많은 장점을 갖고 있는 인덱스펀드이지만 투자 시 주의할 사항은 분명히 존재하는데요.

우선 해당 인덱스펀드가 추종하는 지수와의 추적오차를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합니다. 인덱스펀드는 근본적으로 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하기 위해 만든 펀드기 때문에 추종지수와의 오차범위가 크지 않은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또한 운용기간이 충분하고 설정액 규모가 어느 정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지도 따져봐야 합니다. 안정적인 수익을 목적으로 투자하는 만큼 오랜 시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지, 자금이 많이 몰리는 펀드인지를 살펴보는 것이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이라네요.

마지막으로 인덱스 펀드가 가진 이미지 탓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면 무조건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것이라고 믿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는 지수가 결국 우상향할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에 기인한 것으로, 지속적인 박스권 장세나 장기 하락장에서는 다른 투자와 마찬가지로 만족할 만한 수익을 거두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시장이 급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엔 인덱스펀드 역시 손실위험이 높다는 것이죠.

결국 인덱스펀드도 자산배분 전략에 의해 구성된 투자 포트폴리오 속 투자대상 중 하나로 고려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지금까지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인덱스펀드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인덱스퍼드에 대한 기대가 높은 지금, 주의사항을 꼼꼼히 살펴본 후 다양한 상품과 함께 치우치지 않는 투자를 한다면 지혜로운 투자를 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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