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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국감서 'tbs편향 방송·3선 출마' 질타

 

이준영 기자 | ljy02@newsprime.co.kr | 2017.10.17 16:11:19

[프라임경제] 17일 오전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행안위 서울시 국감은 tbs교통방송, 무기계약직 공무직 전환 등 각종 사안을 놓고 야권의 질타를 받았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에 박원순 시장이 3선 출마하느냐를 놓고 집요한 질의가 이어졌다.

국감 시작하며 선서하는 박원순 시장. = 이준영 기자

야당의원들의 tbs의 시사프로그램 편성과 정치적 편향에 대한 지적에 대해 박 시장은 "tbs의 시사프로그램인 '김어준의 뉴스공장' 논란에 대해 기본적으로 보도나 프로그램에 대한 것은 보도국장의 권한으로 사장이나 시장이 간섭할 수 없다"는 의견을 냈다.

이어 "교통방송은 방송통신 허가에 한해 보도 중이고, 한 번도 지적받은 바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용호 국민의당 의원은 교통방송은 88년 교통흐름의 원활함을 위해 경찰청에서 하던 것을 서울시가 가져온 것으로 교통 외에 교양과 오락만 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나 박 시장은 교통과 기상을 주로 보도하게 돼있지만 방송 일반에 대한 것도 가능한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다.

이에 이 의원은 실정법상 시사프로그램편성은 맞지 않을뿐더러 교통방송의 직원은 공무원으로 공무원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지만 tbs의 방송을 보면 한쪽에 치우친 것으로 보인다고 날을 세웠다. 

특히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지적하며 2017년도 tbs전체 민원건수 63건 중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한 민원이 48건이라고 강조했다.

국회 행안위 서울시 국감장. = 이준영 기자

이는 방통위 국감에서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이 이효성 방통위원장에게 지적했던 것으로 당시 이효성 방통위원장은 실정법상 맞지 않지만 관례라는 응대를 한 바 있다.

한편 박 시장의 서울시장 3선 도전에 대한 질의도 뜨거웠다.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의 "내년 지방선거 출마 의사가 있는가"라는 질의에 "고민 중"이라며 출마에 대해 우회적으로 답변했다.

또 황영철 바른정당 의원이 민주당 내부에서 경남도지사 차출설이 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박시장은 "근거가 없으며, 생각해본 적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국감에서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서울시가 만든 '사회적경제' 교과서가 편향적이라고 언급하면서 여야 간 고성이 오갔다. 이 교과서는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함께 만들어 배부한 것이다.

장 의원이 "아직 세계관이나 가치관 정립이 되지 않은 아이에게 교과서로 주입식 교육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따지자 박시장은 "해외 선진국에서도 활발히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시장경제체제를 배제하는 것이 아닌 균형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라고 차분히 답변했다.

이 과정에서 장 의원의 고성에 대해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과를 요구하면서 파행분위기로 치달았으나 유재중 위원장이 중재해 사태는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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